관리 메뉴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삼척동해구간]해파랑길 제7구간 32코스 맹방해수욕장~추암해변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해파랑길 770㎞(완)

[삼척동해구간]해파랑길 제7구간 32코스 맹방해수욕장~추암해변

lotusgm 2017. 8. 25. 00:10

 

 

※제 10차 해파랑길:8월 18일~8월20일 (1무 1박 2일)※

-해파랑길 제 7구간 32~34코스:맹방해수욕장(덕산 해변 입구)~옥계 현내시장

1일차 해파랑길 제 7구간 32~33코스 맹방 해수욕장(덕산해변입구)~한섬해변

36.43㎞//12시간 9분

2일차 해파랑길 제7구간 34코스 한섬해변~묵호역~옥계 현내시장

20.73㎞//6시간 2분

 

 

 

 

제 10차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2017년 8월 18일 12시 30분 강남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야간우등을 타고 삼척으로 출발해서

새벽 세시도 되기 전에 삼척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해파랑길 제7구간 32코스 출발점인 맹방해수욕장(덕산해변 입구) 까지 접속구간 9.5㎞는 택시(12,000원)를 타고 이동.

그 시간에 폭죽이라니...욕 얻어먹을 짓이지...

 

 

 

 

 

지난번에도 쏟아지는 비를 피해 들어갔던 맹방해수욕장 입구의 음수대.

뭔 말을 이렇게 어렵게...짐작만 할 뿐이지 '음수대'란 말은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 말인 것 같다.

 

 

 

 

 

해미대장이 준비해 온 미숫가루와 떡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맹방 해변길로 출발~

새벽 3시 17분.

 

 

 

 

 

해변 입구 정자 옆에 해파랑길 안내판과 스탬프 박스가 있다.

 

 

 

 

 

겨울바다 보다 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건 막 폐장되기 직전의 해수욕장 바다가 아닐지...

 

 

 

 

 

생각 보다 긴 맹방해수욕장 해변길을 40여분 정도 걸어 신맹방리 이정표 앞에서 우회전.

봄이면 분명 아름다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아름드리 벗나무길을 걸어, 정맥길을 걷는 사람이면 안다는 한치터널로 가는

자동차 소리만 멀리서 들리는 아스팔트길을 오르면

 

 

 

 

 

한치(한재)에 도착한다.

04시 35분.

누군가의 주머니에서 나온 밀감 두알을 열명이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

 

 

 

 

 

산길을 벗어나자 멀리 눈에 들어오는 삼척 시내 불빛에 안도감이 들었다.

 

 

 

 

 

 

 

 

오분항을 밝히고 있는 불빛이 아니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벗나무 가로수길을 벗어나자

어리둥절할 정도로 밝은 불빛 밖으로 밀려났다.

 

 

 

 

 

 

 

 

삼척교.

05시 17분.

 

 

 

 

 

삼척교를 가로질러 50천변길로 들어서니 이름도 어려운 '오랍드리 산소길'이정표도 서있었다.

몇달 전에 걸었던 태화강 십리대숲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50천변길을 걸었다.

 

 

 

 

 

건너편의 폼나는 외관의 건물은 빗물처리펌프장.

천변길 끝트머리 까지 걸어가서 반대편으로 건너갈 작정이다.

 

 

 

 

 

아래 길은 막혀있고 데크길을 따라 계단으로 올라가라 한다.

 

 

 

 

 

계단을 오르자 50천변 마지막 지점의 모습과 삼척 시내의 모습도 보인다.

 

 

 

 

 

데크길은 젖어 있어  꽤 미끄러웠다.

누구는 사람들이 많이 밟지 않아서 이끼가 낀 것 같다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시설이라면 참 안타까운 일이다.

 

 

 

 

 

데크길 따라 돌아내려오니 공연장과 규모가 큰 건물이 있다.

 

 

 

 

 

 

 

 

'삼척문화예술회관'

 

 

 

 

'동굴신비관'

 

 

 

 

삼척교를 가로질러 50천변길을 1.9㎞ 걸어 오른 지점이다.

이제 건너편길로 걸어 다시 삼척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06시 13분.

 

 

 

 

 

천만송이의 장미가 있다는 '삼척장미공원' 장미 중에서 내눈에 들어온 가장 예쁜 장미.

 

 

 

 

 

1시간 30분 전 우리가 반대편 끝에 서있었던 '삼척교'의 삼척교사거리에서 좌측 동해강릉 방향으로

 

 

 

 

 

 

 

 

폼나는 조형물이 버티고 서있는 '정라삼거리' 공원에 있는 정자에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돼지고기도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를 준비 중인 총무님.

 

 

 

 

 

식사메뉴가 분명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

길 위에서 김치찌개를 먹을 줄이야...정말 맛있었다.

커피까지 챙겨먹고 행복하게 출발~

07시 50분.

 

 

 

 

 

 

 

 

 

 

 

 

 

 

이사부해변 쉼터.

08시 25분.

 

 

 

 

 

소망의 종.

 

 

 

 

 

단체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08시 35분.

나는 단체사진을 찍고

해미대장은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찍고

 

 

 

 

 

 

 

 

어떤 경우에도 길 끝에 버티고 있는 바다를 만나는 순간은 어김없이 가슴이 두근거린다.

어느 순간 부터 였을까? 나를 바라보고 있던 바다와 눈이 마주쳤다.

 

 

 

 

 

 

 

 

난데없이 나타난 '조각공원'의 화장실에 들렀다가 출발.

 

 

 

 

 

 

 

 

 

 

 

 

 

 

'후진항'이지만 우리는 후지지않게 고급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09시 50분.

 

 

 

 

 

 

 

 

후진항에서는 전국 바다수영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덕분에 찐 옥수수를 얻어먹었다.

정말 별일도 다 있네...

새로 합류한 신입 중에 누군가 먹을 복을 가지고 온 사람이 있나 보다.

 

 

 

 

 

도로길을 한참 걷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거짓말처럼 화려한 바다가 사방천지를 가득 메우고있었다.

해파랑을 걸으면서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최고다~

 

 

 

 

 

 

 

 

 

 

 

 

 

 

행정구역상 동해시에서 삼척시로 넘어가는 경계선이다.

 

 

 

 

 

 

 

 

해파랑길 제7구간 32코스 (맹방해수욕장~추암해변) 도착점이자

33코스(추암해변~묵호역) 출발점인 추암해변 입구에 도착했다.

10시 35분.

해파랑길 제7구간 32코스 맹방해수역장~추암해변 22.5㎞//7시간

해파랑길 스탬프박스는 없고 안내판만 오두마니...

나중에야 추암해변 끄트머리 추암역 굴다리 옆 공사장 부근에서 스탬프 박스를 발견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