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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아름다운 숲길을 품은 양평물소리길 1코스- 문화유적길 본문
휴식년을 맞았던 물소리길 1코스 '문화유적길' 이 3월에 재개장했는데 (2014년 2월)예전의 물소리길 1코스를
호되게 걸었던 터라 생략했다가 그래도...싶어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한번 더 걷기로 하고 나선 길이었다.
집에서 가까운 4호선 이촌역에서 10시 16분에 출발하는 경의중앙선을 타고 한시간 8분만에 신원역에 도착했다.
원래는 양수역에서 신원역으로 걷는 구간이지만 1코스를 걷고, (양수역에서 출발하는)두물머리길도 같이 걸을 요량으로
신원역에서 양수역...역으로 진행했다.
신원역 앞의 볕에 바래서 잘 보이지도 않는 물소리길 안내판으로부터 출발~~
어떤 이유에선 지 모르지만 안내서는 그대로이고
길과 안내서와는 차이가 있었다.
신원역 앞에는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이 인접해 있는 까닭에 이런 타일벽화가 있다.
묘골은 동네 이름이며,애오와는 여운형의 친필로 '나의 사랑하는 집'이란 뜻이다.
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는 여운형 선생의 다양한 어록이 자연석에 조각되어 있다.
몽양 기념관.
기념관 뒤의 생가.
언뜻언뜻 보이는 산 아래 풍경을 감상하며 부용산으로 향한다.
우리는 역방향으로 걷고 있으니 물소리길 방향 표시 뒤를 바라보고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
가을산이다...입구부터 이렇게 유혹하기 있기? 없기?
줄곧 넋빼고 두리번 거리며 힘든 줄 모른 채 위로만 향한다.
양쪽으로 부용산 그리고 청계산의 정상을 탐하지 말고 가운데 길로 내려가라 한다.
덕분에 지금으로부터 20여분 동안은 현실감 없도록 아름다운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삼보 일 감탄사.
아쉽게도 숲의 끝자락으로 나가는 길이 나타났다.
아마도 원래의 길이 아닌 우회로의 시작인 것 같은 마을 입구 평상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목왕삼거리 까지 도로를 걸어 내려갔다.
알고보니 원래는 숲길로 진행하는 코스이고 포장길은 우회로이다.
목왕삼거리를 앞두고 눈에 들어오는 물소리길 구간 변경 안내 현수막.
"구름다리를 건너 우측길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신원역에서 출발해서 양수역 방향으로 가는 우리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맞다.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우측을 바라보니 물소리길 리본이 달린 길이 보였다.
한음 이덕형선생 신도비.
신도비 전각 왼편에는 물소리길 인증대가 있고
그리고
원래의 경로 대로라면 신원역 방향으로 가는 진입로지만 어떤 이유에선 지
조금전 우리가 걸어내려온 도로로 우회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점심 먹기 딱 좋은 벤취에서 도시락을 먹고 출발했다.(13시10분)
그즈음 꼭 필요한 물소리길 화장실이 있었는데,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다.
여기서 길을 건너야 한다.
차량 통행이 많지는 않지만 속력을 꽤 내고들 달리니 조심조심~
5년 전에도 이 이정표를 보고 차가 올까봐 조심조심 건넜던 기억이 났다.
울긋불긋한 건너편 산의 모습에 감탄하면서 그렇고 그런 길을 3㎞ 정도 걸었다.
아무런 표시도 없었는데... 공사 구간을 만났다.
잠시 걸어오니 왼편으로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있는 지점에
정뱡향으로 걷는 사람들에게는 다행히 우회하라는 안내가 있었다.
용담교를 가로 질러 가정천변으로 내려섰다.
물소리길 1코스 정방향으로 걷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출발점인 용담2리 마을 비석.
처음 물소리길을 걸었던 5년 전과는 주변이 너무나 많이 달라졌지만 저 마을 비석만은 그대로라
발견하고 나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드디어 양수역에 도착했다.
물소리길 1코스 문화유적길 안내판.
물소리길 1코스 문화유적길 출발점인 경의중앙선 양수역 1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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