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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제주올레 14-1코스 : 저지 ~ 서광 올레 본문
'저지마을회관' 앞 13코스 용수~저지 올레 도착점 스템프를 찍고
계속 14-1코스 저지~ 서광 올레 이어서 걷기 출발.
두 올레 코스 교차점이라 헷갈릴까봐 못보던 화살표도 있다.
아닌게 아니라 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사람들 무리를 지나치고
설마 이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고? 의심의 여지없이 부지런히 걷기 시작한다.
유니크한 흰색 건물 입구에 냥이 한마리, 그리고 앙증맞은 하귤나무 한그루.
멀구슬나무 꽃이파리...
조금 전에 올라갔던 '저지 오름'을 이렇게 본다.
슬슬 탄수화물이 땡겨갈 즈음, 기가 막히게 좋은 장소가 눈 앞에 나타나 준다.
쉬어가고 싶어지게 근사한 나무 아래 데크에서 열무비빔밥을 먹는 호사라니 참...
밥 먹을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할까봐 간단하게 준비한 건데 이건 꿀맛이지 뭐.
12시 40분.
길게 뻗은 저지곶자왈 연구시험림은
무념무상 아무 생각없이 걷고 있지만 양쪽 옆으로 포진한 원시림이
뿜어내는 공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구간이기도 하다.
포장된 길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뒤에서 소리가 나서 화들짝 비켜서자 지나가는 일행들은 아무리 봐도 신기한 풍경이다.
사유지로, 말 방목지로 이용되고 있는 '문도지오름' 입구.
말 방목지라더니 진짜 말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다.
뒤에 풀 많구만 넌 왜 맨 땅에 그러구 있니?
나즈막하게만 보이던 오름에 오르니 사방천지가 다 보인다.
빈 공간없이 꽉찬 원시림은 정말 감탄사 밖에 안나왔다.
어디까지가 땅이고 어디까지가 바다인지...멀리 보이는 것들이
바다에 떠있는 섬인지 땅 위의 오름인지 구분이 안된다.
한참을 앉아 있었다.
오름을 빠져나오면 얼기설기 걸쳐진 (문 같지않은 )문을 제발 열어놓고 가지말라는
목장주의 경고문이 있다. Do not leave the gate opened.
14-1 코스 중간 스템프 간세.
오후 2시 이후에는 진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있는 '곶자왈' 입구.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제주 말로 '곶자왈'이라고 한다.
보온 보습 효과가 있는 곶자왈은 북쪽 한계 지점에 자라는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남쪽 한계 지점에
자라는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이다. 한겨울에도 푸른 숲인 곶자왈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생태계의 허파 역활을 한다.
오후 2시 이후 진입 금지 경고판이 있는데 실제로 '곶자왈'에 들어서면
방향감도 좀 없어지고, 바닥이 습하고 미끄러워 나 같은 경우 조심해서 걷게 된다.
올레길 리본을 따라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걸었다.
앞에 가는 팀은 안내자 인솔하에 걷고 있다.
'곶자왈'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가축들이 쉽게 드나들 수 없도록 만든 미로 출입구에 세워져있는
쇠붙이가 애교스럽게도 올레길 간세 모양이다.
갑자기 눈 앞이 툭 터지면서 기다리던 광경이 나타난다.
'오설록 녹차밭'
'오설록 티뮤지엄'에 들어가서 녹차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 갈까 했지만
실내는 아주 인산인해 상태라 대충 화장실만 들렀다가 나와버렸다.
15시 30분.
어제 숙박한 저지 오름 앞 펜션은 주말이라 연박이 안된다는 바람에
일정을 마치고 짐을 찾아 협재리 쪽 숙소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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