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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도심 속 아름다운 성곽 <수원 화성> 본문
사당역에서 7770번 버스를 타면 30분 만에 화성 '화서문'이 보이는 화서문 사거리 정류장에 도착한다.
내가 좋아하는 성곽 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화서문 주변의 경관을 해치는 온갖 현수막이 펄럭이는 와중이지만
'서북공심돈'의 존재감에 나도 덩달아 뿌듯해 지는 느낌이다.
몇 번을 들락였지만 '화서문' 주변만 맴돌았을 뿐 내부로 올라와 본 것은 처음이다.
'서북공심돈'은 화성 서북쪽에 세운 망루로 주변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시설이다.
공심돈은 속이 빈 돈대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서만 볼 수 있다.
(1976년(정조20)창건/ 보물)
'북포루' 벽에 뚫린 포 구멍은 여전히 귀엽다.
성곽 아래 '수원 화성 북지터' 너머 즈음에 요즘 수원을 들썩이게 하는 '행리단길'이 있다.
'북서포루'
'장안문' 바로 앞에 있는 '북서적대'는 장안문 서쪽에서 성문에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방어 시설이다.
원래 화성에는 장안문과 팔달문 좌우에 적대를 설치했는데 현재 장안문에만 남아있고, 적대는 우리나라 성곽 중 유일하다.
'장안문' 외성벽의 모습.
'장안문'과 연결된 '북옹성'은 성 바깥에 반달 모양으로 쌓은 성으로, 성문을 이중으로 지키는 시설이다.
옹성에서 바라 본 '장안문'
'장안문' 주변을 반달 모양으로 감싼 옹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점이다.
화성이 수원에 어떤 의미인지 짐작해 볼 수 있는 벽화는,아마도 행궁에 행차할 때 정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성곽 넘어 '방화수류정(동북각루)'이 보인다.
'북수문(화홍문)'은 화성의 북쪽 성벽이 수원천과 만나는 곳에 설치한 수문으로, 일곱 칸의 둥글게 만든 문(홍예문) 위로
돌다리를 놓고 그 위에 누각을 지어 '화홍문'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져 있다.
'화홍문' 앞에서 바라 본 '수원천'
오늘의 또 다른 목적지로 가려면 이 곳에서 내려서야 하지만 '방화수류정'을 가까이서 꼭 봐야겠기에 계속 진행한다.
'방화수류장' 아래 작은 '북암문'은 비상 출입구인데, 암문이란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설치하여 적이 모르게 출입하고
군수품을 조달하던 문을 의미한다. '북암문'으로 나가면 아래 '용연'이 있다.
'동각북루(방화수류정)'는 동북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이지만, 아름다운 연못(용연)과 함께 있어 경치를 즐기는 정자로 쓰였다. '방화수류정'에는 임금을 위해 2층에 온돌방을 두고 창문을 설치하여 조선 정조21년(1797) 정월, 정조는 '방화수류정'에서 활쏘기를 하고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시로 읊었다. 현재 온돌방과 창문은 사라졌지만 건축물의 원형이 잘 남아있다.(보물 제1709호)
현판은 원곡 김기승(原谷 金基昇: 1909~2000)의 서체이다.
'방화수류정' 아래 용연을 내려다 보고 다시 '화홍문'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잠시 후 팔달문에서 반대방향으로 걸어 이 자리까지 내려왔다.)
이 곳에서 이제 '행궁동벽화마을' 골목으로 들어간다.
다시 찾은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 골목길 여행
얼마전 티비 예능에 언뜻 지나가는 행궁동 골목 벽화를 보고, 오래 전 열정적으로 '벽화'를 찾아 전국을 다니던 시절에 '행궁동 벽화마을' 골목을 헤맸던 기억이 나서 좋아하는 화성도 걸을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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