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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내 눈에만 보이는 수원 행궁동 뒷골목 담벼락 따라 행리단길 블루스보이커피(BLUESBOY) 본문
행궁동 뒷 골목 세월이 켜켜앉은 모습들에 정신을 빼앗기면 잠시 골목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
기웃기웃...'행궁동 벽화마을'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행리단길'이 있다.
점심 때라 일단 넘어가 보자고 들어섰는데, 티비에서 봤던 바로 그 골목의 모습이 눈 앞에 펼쳐졌다.
한 집 건너 음식점이고 카페지만 우리가 먹고 마실 수 있는 곳을 찾는 일은 항상 어렵다.
그런데 때마침 눈에 익은 현수막이 보였고, 잠시 망설이다가 무조건 들어가 보기로 했다.
매스컴 곳곳에 노출되었다고 답은 아니지만 낯익은 느낌 때문에 결정하는 경우가 가끔있다.
실내는 광장히 좁고 한 시가 다 된 시각이라 테이블이 빈자리 없이 꽉찬 상태라...오른쪽 사진은 나오면서 찍은 사진이다.
뭘 먹을 지 고민하면서 주변을 보니 모두들 하나같이 같은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묵은지찜'이었다.
우리 테이블에도 올려진 '묵은지찜'은 보통 생각하는 묵은지찜이 아니라 조금 짠 내가 끓인 김치찌개와 비슷한 맛이었다.
식후 '행리단길'을 걸은 이유는 적당한 곳에서 커피를 마셔보기로 해서인데, 수많은 카페가 있었지만 선뜻...
골목 끝까지 나와버렸는데 막다른 곳의 범상찮은 담장은 행궁 '화령전'이란다.
바로 건너편의 BLUESBOY 가 눈에 들어왔고 보이는 창 내부가 번잡해 보이지 않아서 결정했다.
무질서 속 자연스러움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실내에는 비트가 조금 빠른 듯한 올드 팝이 계속 흘러 나왔는데, 우리가 들어 섰을 때에는 조금 끈적이는 목소리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이 나오고 있었지만 '로버타 플랙'의 목소리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미국의 대표적 소울 가수 '로버타 플랙'은 바로 지난 달 24일에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칠판에 쓰인 메뉴판을 보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필터 커피는 온도가 낮아서 개인 취향이 아니라...)
딱 한 팀이었던 손님 세 명이 지 집 안방처럼 떠들어 거슬렸던 것 말고는 너무 마음에 드는
편안하면서 안정감이 드는 공간에서 멍~하니 앉아서 음악을 들었다.(커피 맛있더라.)
블루스보이를 나와서 '행궁동행정복지센터'를 지나 다시 곳곳을 돌아 보기로 했다.
이런 곳에...음식점 바로 옆에 눈에 띄는 '나혜석 생가터'라고 쓰여진 비석.
주택의 한 쪽 담장을 잘라내고 커피와 디저트를 파는 가게를 만든 인테리어 아이디어에 감탄을 보냈다.
다시 화성 성곽 방향으로 가는 길에 '수원시립미술관'이 있다.
길을 건너면 '수원화성순교성지' 입구의 모습도 보인다.
언젠가 수원 화성을 더 꼼꼼히 들여다 보는 날 꼭 챙길 곳들이다.
'화홍문' 아래 '수원천'으로 다시 돌아와서 천변을 걷기 시작한다.
문닫은 가게 앞 낡은 의자에 잠시 앉아서 맑게 개는 하늘 구경을 하고 가기로...
누군가 지나가면서 말한다.
'이 길은 수원천 버드나무에 봄물이 올랐을 때 걸으면 정말 아름다운 길이야'
멀리 정면에 '화홍문'이 보이는 곳까지 왔다.
'수원화성박물관'과 '팔달구청'도 지난다.
그러다가 길 건너 멀리 성곽이 보이고,위로 올라가 성곽길 따라 '장안문'까지 가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겠다.
수원 화성 성곽길 위로 애드벌룬이 뜨면
'팔달구청' 앞 횡단보도를 건너 성곽길로 다시 올라서기로 했다. 이 지점은 수원 '화성 팔달문'을 지나와 '창룡문'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성곽 바깥쪽 도시의 다양한 풍경을 가깝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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