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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용해동 행정복지센터' 옆 서해랑길 안내판을 확인하고 이어서 서해랑길 19코스 걷기 시작한다. 길 건너 '목포현대병원'을 왼편에 두고 골목으로 진입. '빛과소금교회'을 지나쳐 양을산 산림욕장으로 간다. 길이 좋다...꽃무릇 군락지가 있으니 9월 즈음에는 이 산림욕장이 번잡하겠다. 두 분은 나와 숙소 룸메인데 어째 길 위에서도 약속이나 한 듯 자꾸 앞서거니 뒷서거니 걷고 있네... 걷기 좋은 데크로 둘러싸인 작은 저수지가 호젓해서 잠시 쉬어가고 싶었지만... 그냥 걷는다. 어라?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누군가 비명을 지른다...지금 우리 대간길 온거야? 왜 또 산으로 가?ㅋㅋ~ 산림욕장이라고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너무 가파른 편백나무 숲을...한참 동안 기어오르는 느낌이다. 이제 산을 내려섰다 싶은 순간....
2월29일 방곡사 일년기도 입재하러 가는 날...보름이 지난지가 언젠데 집에서도 생략하고 지나간 보름 나물을 보리화보살님 덕분에 찾아 먹게 되었다. 생수,한방울 한방울 내린 더치커피,스킨 마스크.ㅋ~ 먹기도 아깝도록 예쁜 약밥, 온갖 사탕...아침부터 복 터졌다.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니지만 움츠린 모습 속에 숨겨둔 것이 뭐였는지 다음 달에는 알아챌 수 있겠지... 사면지장불과 옥지장불과 사리탑이 한 눈에 들어온다. 태아령堂 법당으로 들어가시는 주지스님과 마주쳤다. 주지스님의 지장예참 회주 묘허큰스님의 법문 점심 공양 후 시식. 주지스님의 삼시계념불사 제 이 시, 그리고 나무아미타불 1.000념. 고통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가짜 행복을 찾는 고통이 있고, 하나는 진짜 행복을 찾는 고통이 있어요...
처처극락 미타불이요 가가법당 인인불이라 분별시비를 도방하 하고 조비어탁 진평등 할지니라. 나..무...아..미..타....불 우리는 평생 불교를 믿어도 조금전에 내가 한 그 말씀에 계약되는 생활을 못하고 불자라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무슨 말씀인고 하면 처처가 극락이야...곳곳이 극락세계가 아닌 곳이 없고 아미타불 법보궁 아닌 곳이 없더라. 인인가가 법당이고...여러분들 집이 그대로 법당이고 인인불이야. 사람사람 마다 본래 다 부처야. 부처 그 자리를 놓아버리고 망각하고, 잊어 버리고, 가장 문제가 큰 것이 무엇이냐 하면 한 생각 일어나면 번뇌고 한 생각 일어나면 망상인데 번뇌와 망상을 우리는 내 생각으로 알고 번뇌의 앞잡이가 되어 생활하다 보니 업만 짓고 사는 것이 중생이야. 업만 짓고 생활하다 보니 ..
계단을 올라 유달산의 정기를 받으며 가다보면 1974년에 세운 충무공 이순신장군상 과도 만난다. 오포대午砲臺: 오포는 정오포의 준말로 구한말과 일제 침략기에 포를 쏘아 정오를 알리는 신호를 말한다. 참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유달산장' 이난영 노래비. 노적봉이 있는 주차장으로 다시 내려왔다. 선두가 '노적봉 예술공원미술관' 앞 내리막 도로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가는 중에 모두들 어느 집 담벼락에 흐드러진 매화나무 가지에 매달려 넋을 놓다가 누군가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을 알아차리고 수정...도무지 gps를 들고도 왜 방향을 못잡는지...그 후 온동네 골목이란 골목은 다 들어가 볼 작정으로 들락날락 했다. 사실, 가던 길 도로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잠시 후 만나게 되는 지점인 것을 30분 정도 다시 산으로..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에 이르는 109개 코스, 총 1.800km로 서해안을 낀 5개 지방 정부, 31개 기초자치단체를 통과하는 서쪽(西)의 바다(海)와 함께(랑) 걷는 길이다. 지난번 잠시 남파랑길을 함께 걸었던 카페에서 이번에는 서해랑길을 걷는다는 공지가 올라와서 일단 1차를 걸어 보기로 참가 신청을 하고 2월23일(금요일) 저녁 7시에 양재에서 출발해 4시간30분 후에 목포에 도착했다. 다음 날(2월24일 토요일) 아침 7시에 정해진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고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서해랑길 18코스 시작점에서 1.2km 진행한 지점의 해안길에서 바라 본 바다는, 예보된 대로 언제든 비가 쏟아질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늘은 잔뜩 흐리고 바람도 제법 강해서 버스에 내려서면서 모두들..
내일 모래면 봄인데...아니 남녁에는 봄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밤 사이에 폭설이 내렸다. 그 날 눈을 뜨니 여기저기서 눈 소식이 넘쳐났지만 감탄사만 나오고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건 볼 일이 두 가지나 있기 때문이었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나왔더니 마을버스는 운행되고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종로5가역 5번 출구로 나왔는데 이 곳도 보도블럭이 깔린 발 밑이 미끄덩거리는 통에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닌데 모두들 아무 일 없다는 듯...역시 다행으로 목적지가 지하철역 출구와 지척이다. 2층 등산 캠핑용품 전문점 에이스아웃도어. 이 곳에 오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싶은 내 취향의 자잘한 소품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처음 방문했을 때 구입했다가 안쓰는 물품들 몇 개 있다. 인내력을 발휘하여..
옆지기가 지인들과 걸었던 좋은 길을 소개해 준다길래...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선다. 걷고나서 결론만 말하면 그렇게 좋은 길이라고 추천하기는 망설여질 정도로 악랄한 계단 박람회 같았다. 차라리 높은 산 정상을 골라 찍는 게 낫지... 도성길도 굉장히 걷기 힘든 길인 것을 경험하고 별로 걷고 싶지 않은데 이 날 걸은 길 역시 정확히 알았다면 따라 나서지 않았을 것 같다. 사직공원 앞에서 백석동 길로 들어선다. '인왕산 자락길'로 올라서는 계단. 생각지도 않게 여기저기서 무리지어 왁자지껄하다. 길 아래에 황학정 국궁전시관이 있는 곳은 옛 등과정터 이다. 등과정은 조선시대 무사들의 궁술 연습장에 세운 정자(射亭)로, 서울 서쪽 지역의 다섯군데 이름난 사정 가운데 하나였다. 길 따라 오다 보니 얼마전에 '초소책..
나는 왜? 여유로울 때가 아닌 마음이 바쁠 때 도서관 앞을 지나게 되는걸까? 그날도 이런저런 해결되지 않는 일들로 우울하면서도 공격적인 상태인 채 도서관 앞을 지나치다가 습관과는 상관없이 축대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밟고 작은 도서관으로 들어섰다. 염두에 둔 책은 없었지만 낡은 책들이 빼곡히 꽂힌 책꽂이 앞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선택한 책 두 권.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야마시타 히데코.오노코로 신페이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모두 108개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은, 불필요한 것을 끊어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을 지향하는 정리법인 동시에 생활 방식인 '단샤리'의 창시자인 야마시타 히데코의 '다시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버리는 즐거움'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