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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萬步女士 (37)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영하의 기온이라도 바람이 불지않는 날이라면 한번 해볼만 하다.ㅋㅋ~ 어디로 갈지 코스를 물색하다가 걷기에 평탄하고 햇살을 실컷 받을 수 있는 우리의 최애 강둑길을 선택했다. '1호선 금천구청역사'를 나서서 바로 왼쪽편에 강둑길로 바로 나갈 수 있는 계단을 올라 '독산교' 끝에서 내려서면 된다. 이 코스는 '서울둘레길' 안양천 한강 2코스라 이정표가 곳곳에 많다. 지난번에는 공사 중이던 다리가 비상하는 날것의 날개 마냥 펼쳐져 있다. 잠시 앉아서 커피로 충전하고 걷기를 시작하자구~ 그 때도 꼭 저렇게 생긴 애가 저렇게 혼자 서있었는데... 얼지는 않았지만 바라보기만 해도 발이 시린 물 속에 서있는 모습이 좀 그렇다. 위로 올라서면 안양천 벚꽃길의 시작이 있다. 이 곳은 또 단풍나무가 도열해 있고, 아래에는..
지난번 부터 걷기 리스트에 올라있는 '서울숲'으로 가기위해 길을 나선다. 7호선 군자역 7번 출구로 나서서 뒤로 돌앗~! 대로변을 걷다보면 '군자교' 바로 앞에 있는 '군자지하보도'로 군자교를 가로 질러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군자교를 가로지를 방법이 없어 장한평 역이나 군자역 사거리에서 건너야 한다) 사실은 그냥 '군자교' 위로 올라서서 가다보니 둑방길로 내려서는 계단이 건너편에 있음을 알았다. 군자교 끝에는 지난번 '중랑천 벚꽃길'을 걷고 탈출했던 바로 그 지점이라 생각지도 않게 중랑천을 이어걷게 된 셈이다. '군자지하보도'는 상대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적은지 조금 으슥한 느낌이 들더니 실제로 비상벨도 설치되어 있다. '군자교' 횡단 지점에서 바로 앞의 계단은 오른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향으로 내..
밤 사이 내린 비로 땅은 촉촉히 젖어있고 코 끝에 닿는 공기 조차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다. 겨울같잖게 높은 기온으로 연일 길 위로 나서면서 그만큼 기대치도 높아진다. 가깝다면 바로 금방인 '서울대공원역'을 나서면 눈 앞에 못보던 풍경들이 펼쳐진다. '밤이 되면 혹시나 불이 들어올까?' 작품의 제목이 숲(Forest)인 이 작품은 우리가 대공원을 빠져나올 때 정말 불이 들어와 있었다. 화분 속에 소인국 같은 작은 식물들이 각각의 이름표를 달고 모여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안보고 지나칠 수가 없었다...물론 우리 둘이만 호들갑이네.^^ '서울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는 내년 2월까지 제6회 동물원 속 미술관 '모두의 동물원'이 전시되고 있다. 날씨도 그닥 좋지않은데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비온 ..
萬步女士들 걷기에 딱 맞춤일 것 같아서... '경의중앙선 회기역 2번 출구'로 나가서 '삼육병원' 방향으로 주욱 직진한다. 회기역--삼육병원--배봉산근린공원--중랑천 벚꽃길--장한평역--8.5㎞ 처음 목적지인 '배봉산근린공원'은 해발 106m로 전농동과 휘경동에 걸쳐있는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산지형 공원이다. 배봉산에는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었던 영우원 터와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였던 수빈 박씨의 묘소가 있었던 휘경원 터가 있다.( 우리는 확인하지 못했다) 배봉산拜峰山 명칭은 정조가 부친인 사도세자의 묘소를 향해 배례하였다는 설에서 유래하였다. '삼육병원' 바로 옆에 있는 길로 출발~ 산길로 들어서자 바로 앞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모닝 커피와 함께 달착지근한 빵으로 아점을 대신한다. 해는 없지만 이상기..
2017년, 월드컵공원 인근에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있던 '마포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가 되어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동안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급보안 시설로서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공간이었습니다. 1973년, 우리나라는 1차 석유파동을 겪으며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정부는 비상사태에 대비하여 1978년, 매봉산 인근에 석유비축기지를 세웠습니다. 아파트 5층 높이인 탱크 5개에 당시 서울시민들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6,907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했습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를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건설하며 인근 500m 이내에 위치한 석유비축기지가 위험시설로 분류되어 탱크에 저장된 석유를 이전하고 200년 12월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2013년,..
날씨는 왜 이리 좋은 거야? 어디로 걸으면 잘 걸었다 소문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서울둘레길 7코스 일부를 추천받아 9호선 가양역 4번 출구로 나선다. 한번 걸었다고 헤맴없이 길을 잘 찾아들은 것 같다. 서울에 살지만 대교를 건널 일이 이렇게 두번 씩이나 있다니 참...'가양대교'로 올라서는 지점이다. '가양대교'를 건너며 멀리 보이는 다리는 방화대교이고, 뒤의 산은 행주산성이다. 대교 위에서 횡단을 하다니 이런 경험도 해본다며 만보여사는 신이 나면서도 무서운지 내 팔을 꼭 낀다.ㅋㅋ~ '가양대교' 아래로 내려서면 이제는 편안히 걸을 수 있는 길이 나온다. '난지생태습지원' 벽에 아이들의 예쁜 그림이 있어서. 하이고~~ 요즘 얼라덜은 그림도 잘 그린데이~~ '난지나들목'을 통과 난지공원 아래 산책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