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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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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몇년 전에 떠나신 옴마가 계실 때 절에서 일주일 기도나 행사가 있으면 꼬부라진 허리를 장착하고 며칠 분의 약을 미리 준비하고 일주일 동안 소용되는 옷가지와 물품들을 택배로 미리 절로 부치고 따라 나서시곤 하던 한 살 두살 아래 위의 노보살님 중에 내가 '엄마보살님'이라고 마음이 쓰이는 분이 계시다. 보살님은 당신 선친께서 그 시절에도 워낙 장수하신 유전자를 받아서 죽고 싶어도 못죽는다고 말씀하시며 웃으시곤 했다. 그 분도 어언 90을 넘기시고 가끔 젊은 몇몇이서 보살님이 계시는 실버타운에서 모시고 나와서 점심을 같이 하곤 하고있다.남의 신세 지는 일을 큰 죄라도 짓는 것 처럼 여기시며 '고맙다''미안하다'를 입에 달고 사시는 분인데 지난 번에 뵈었을 때 얼굴에 살이 많이 내리고 걸음도 불안정한 상태라 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걷고 교통편이 없어 무의미한 길을 걸어 도착한 '정동진역' 시원한 역사 안으로 들어가 넋놓고 앉아 있었다. 7시 31분 기차라 느긋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는데 관광지 역 부근에 있는 음식점이라고 해봐야 간판만 요란하지 실속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검색을 하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리고 역 앞 음식점 골목으로 들어 섰다가 모텔 앞에 앉아 계신 어르신을 만나 동네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몸을 숙이고 작은 소리로 하시는 말씀인 즉슨, 명색이 관광지라고 음식점이 있기는 하지만 거기서 거기라...맞는 말씀이라고 공감한다. 각설하고... 그래도 그중에 추천해 주신,어르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름만 엄마 손맛 인 집에서 콩나물 마저 푸악 곰삭은 황태해장국을 겨우 반 정도 먹고 나오다..
비가 그쳐도 좋고 비가 오면 더 좋은 날 시간이 맞아 영화를 예매하고 집을 나섰다. 12시50분 상영 시간에 맞춰 동네 새로 생긴 sub way 에서 요기를 하기로 했는데 뭔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아무래도 주문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특성상 주문 줄이 정체 상태이다. 빵 부터 내용물(치즈와 야채와 추가)과 소스까지 각자 선택의 몫이니 처음 맞딱트린 사람은 내 돈 주고 이렇게 먹기 힘들어서야 원...우리 앞의 낙오자가 한마디.ㅋ~ 이 곳에서는 같이 와도 각자도생하는 시스템으로 나는 B.L.T, 옆지기는 애그 마요로 결정하고, 오곡 빵에 치즈는 아메리칸 치즈, 야채는 피망 빼고 전부, 소스는 스윗칠리와 기억 안나는 한가지를 한줄씩. 주문 받는 젊은이들의 빠른 손놀림과 눈치가 절대 필요한 곳에서 주문 ..
오래 전...어릴적에 미국으로 이민 간 사촌 여동생이 한국에 나와서 전통혼례를 치루었다. 그녀가 어릴적에 세상을 떠난 그녀의 아버지는 우리 아부지의 애틋한 막내 동생이다. 오늘에 와서 우리 아부지가 막내 동생을 애틋해 하셨던 것과 똑 같은 심정으로 우리 자매들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잘 자라서 결혼까지 하게 된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촌 동생이 대견하고 애틋한 심정이 들었다. 그래서 결혼식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두 부부를 우리 집으로 초대했었다. 미쿡인 두 제부들이 마냥 어색하기만 했는데 밥 한끼 같이 먹었다고 헤어질 때는 서로 꼭 껴안고 'love you' 를 속삭이며 아쉬워했었다. 그리고 몇 해 후 그들의 젖먹이 딸과 함께 봤었는데, 어느새 초등학생이 된 그 아이와 함께 며칠 전에 휴가 차 ..
AS 센터에 맡겨놓은 카메라 '일탈'이를 찾으러 갔더니 직원이 '이 참에 하나 새로 장만 하시죠?' 라고 했다. 자기가 왜 그런 걸 마음대로 결정하고 예의없는 '조언'을 하는지 반박도 못하고 기분이 상했었다. 꼭 내가 고치지 못할 병이라도 걸렸다는 선고를 받은 것 처럼 우울하게 며칠을 보냈지만 어쩐 일인지 해결안되던 문제 증상이 없어지고 그렇게 (아마도) 몇 해를 잘 달래가면서 쓰고 있는 중인데 이번에 꼼짝없는 문제에 봉착했다...블로그 점빵문 닫으면 더 이상의 카메라 필요없어...폰카가 더 좋은 세상인데 뭐... 말은 그렇게 하면서 또 며칠을 코 빼고 먹통이 되어버린 '일탈'이를 얼르고 달래도 보고... 자그마치 2012년, 디카에서 미러리스로 갈아타며 얼마나 행복해 했냐 말이지...'일탈'이란 애칭도..
꼭 코로나 때문은 아니지만 영화관에 간 지가 꽤 오래되었다. 갑자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 위 스탠드 조도를 낮추고 핫팩 위에 발을 올리고 잠들 준비를 마친 뒤, 보고있는 넷플릭스 시리즈물 한 회 보려고 자세를 잡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떠오른 영화가 '아바타'였다. 아무 생각없이 동네 친구의 취향과 일상을 짐작으로 영화입장권 예매를 하고 잠들었고, 다음 날 아침 그녀에게 톡으로 허락을 받았다. 오늘 15일(목) 10시30분 상영되는 영화였는데 자그마치 러닝타임이 3시간 20분이다. 10시에 집 앞에서 만나서 영화관까지 걸어가기로 약속을 하고 나는 첫끼를 먹기 전이라 망설이는데 아들이 가져다 놓은 쿠키 박스가 보이길래 제일 맛있어 보이는 쿠키 한개랑 텀블러에 커피를 태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