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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종일 피해다니던 땡볕이 사그라들고 내 전투력도 바닥날 즈음...창 밖이 수런스럽다. 이게 뭔지 직감하고 창으로 다가가서 활짝 열어제끼고 몸을 밖으로 쑤욱 내밀어 하늘을 찾아 바라 본 곳에 어? 무지개? 이거 뭔 일이래? 낮 소나기가 내린 후 핑크빛으로 물들곤 하는 하늘을 기대했었는데 무지개라니... 살면서 자연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할까? 신기방기~ 뒷 베랜다 쪽에서 바라본 무지개랑 어디에선가 둥글게 만나고 있겠지? 왔다갔다 잠시 후면 사라질 무지개를 찾아서... 다시 처음의 무지개를 바라보니 사라지고 있는 중...그런데 끝에 희미하게 매달린 하트 구름. 흠...이건 분명 좋은 징조야... 오랫만에 찾아온 혼자만의 시간은 막상 무엇을 할 지 작정이 없을 때가 많다. 여럿에게 회자되던 지..
제주 올레를 걸으러 갔었던 지난 주(5월26일~31일)...일정의 마지막 날에는 6일 내내 강행군으로 달렸던 날들에 대한 보상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사려니숲'으로 향했다. '제주버스터미널'에서도 4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의 '사려니숲'은 기대했던 만큼 걷지 않았다면 후회할만한,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한 특별한 곳이었다. 대부분은 입구의 '사려니숲'의 시그니처 삼나무 숲만 둘러보고는 사려니숲을 걸었다고 한다는 것을 직접 10㎞ 코스를 걷고나서야 깨달았다. 어찌되었든... 총 10㎞ 코스 중 4㎞도 채 걷지 않은 지점에서 순간...그냥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평탄한 흙길에서 뭔 일인지...그럴 경우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대수롭지않게 다시 걸으면서 상태를 조심스레 점검하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은 없..
10개월 동안 우리 곁에서 투병하다가 떠나신 울 옴마... 우리가 급작스러운 슬픔에 빠져 힘들까봐 선물처럼 주고 가신 시간들. 날씨가 허락하면, 옴마 컨디션이 도와주면, 아파트 단지 산책을 나섰었다. 또 다시 계절이 바뀌고 옴마가 그리도 사랑해 마지않으시던 집 앞 철쭉이 핀 날... 딸 셋은 여전히 미치도록 그리운 옴마와 산책하던 길 위에 섰다. 보고싶은 옴마...
하필이면 이런 시국에 십년동안 미루어왔던 내시경을 왜?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야튼 대장내시경을 하기 위해 전문 병원 진료를 보고 하는 말이, 내시경 날짜가 내년으로 넘어간단다. 세상 일이 꼭 내 맘대로 되어간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마음 먹었는데 이건 아닌데...싶으면서 예약 날짜를 잡으러 갔더니 마침 한사람이 취소를 했다고 당장 월요일에 날짜 잡아드릴까요? 묻는다. 싫다고 하겠어? 그렇게 날짜는 잡혔는데...사전 준비가 만만찮다. 코로나 PCR 검사를 해서 음성 확인서를 받아오라는 거다....왜요? 혹시나 검사 중 용종이 나오거나 폴립이 나오면 시술 내지는 수술을 해야할 수도, 그러려면 입원을 해야할 수도 있는데 그때는 절차 상 너무 늦다는 거다. 그래서 토요일 사당문화회관 선별검사소 앞에 줄을 섰다. ..
부엌 창 앞에만 서도 가을 풍경이 집으로 들어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여겨 봐주지 않으면 지나가는 가을비에도 후두둑 사라지는 신기루같은 풍경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이 멈췄다. 지난번 방곡사 갔을 때 집 앞 은행나무를 털어서 당신이 정성스럽게 추수한 거라고, 은행을 한 포대나 주셨던 생각이 났다. 그날 가지고 와서 열어보니 그래도 은행인지라 스믈스믈 베어나오는 냄새... 껍질 속 은행이 설마 상할까 싶지만 은행도 상한다는 것을 백만년 전에 경험한 적이 있다. 냉장고 건어물 서랍에 겨우 자리 만들어서 넣어놓고는 잊고 있었다. 먹는 방법 까지 일러주셨는데, 밤 구울 때 처럼 칼집을 내고 전자렌지에 2분만 돌리면 된다고. 은행에 칼집을 우예 내노...밤 깎는 가위로 모퉁이를 살짝 잘라내면 되겠네. 허접한 ..
시내 나가면 꼭 지나치는 위치에 있지만 그 호텔에 가 본적이 없어 안그래도 늦었는데 백화점으로 진입하는 바람에 예의 백화점 1층으로 들어서면 항상 느껴지는 향수 내음을 맡으며 ... 입구에서 QR코드도 찍고 자동이긴 하지만 체온측정도 하고 들어갔는데 코로나로 폐쇄된 수많은 문들 중 열린 문을 찾아 다시 밖으로 나와서 호텔 입구찾아 삼만리...다시 이런저런 감시망을 뚫고 완전 정각에 식장으로 진입했다. 안왔으면 어쩔뻔...문 앞에서 내 좌석의 위치를 확인하고 들어와 착석하고 보니 떡하니 이름표가 있던데 안왔으면 진짜 미안할 뻔 했다.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신랑 신부와는 본의 아니게 문앞에서 인사했고, 그제사 주변을 둘러본다. 요즘이니 이런 신기한 것도 보네...식사하면서 벗은 마스크를 보관하는 봉투가 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