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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 본문
인도의 얼굴 타지마할은 무굴제국의 4대 황제 샤자한이 19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하면서
14명의 아이를 낳은 아르주만드 바누 베캄왕비가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죽자 건축한 영묘이다.
선택받은 궁전, 뭄타즈 마할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타지마할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인 이유
첫째,수천톤에 달하는 무거운 대리석 건물인 타지마할은 야무나 강변 모래밭 가까이에 지어졌다.
그 비밀은 여러나라에서 데리고 온 건축학자들에 의해 모래 위에 나무를 쌓아올린 우물을 만들어 물이 모래에
스며들지 않고 빠지게 하고 그 위에 기단을 쌓아 건물을 올렸다고 한다.
둘째,무슬림 양식인 중앙 돔은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완벽한 구에 가까운 모양이다.
세째,중앙에 건물을 두고 네 모퉁이에 세워진 기둥(미나르는 모스크 사원에서 볼 수 있는 양식으로,
미나르에서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는 멀리서도 들린다.)이 지진이 났을 때 무덤 건물로 넘어질것을
염려해서 기둥의 축을 바깥쪽으로 약간씩 기울어지게 세웠다.
무굴제국의 건축관행은 나중에 증축하거나 개축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건축가들은 처음부터
하나의 통일체로서 타지마할을 구상하고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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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을 다녀온 사람 누구나 타지마할의 대칭을 기가막히게 담은 사진을 찍은 것을 보고
'모두들 정말 전문사진사가 따로 읍네'했더니 누군가 그랬다.
'저 앞에 가면 누구든 그렇게 찍을 수 밖에 없어'
정말 그랬다. 남문을 들어서면 바로 타지마할을 정면에서 만난다.
대충 그냥 찍으면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나는 그날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휴일을 맞아 어마어마한 인파로 작품은 커녕 짜르박이라는 이슬람 건축의 정원의
수로 속 타지마할은 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없었다.
우리는 왼편으로 돌아서 타지마할로 들어가기로 한다.
대각선으로 보이는 영빈관을 배경으로 네개의 미나르 중 보수를 위한 거치대를 하고있는 미나르의 포스가
부러 그렇게 만든 것 처럼 근사하게 보인다.
어마어마한 인파.
가까이서 올려다본 영묘는 눈 부시게 하얀 대리석에 점점이 박힌 보석으로 치장한 보석함처럼 예쁘다.
덧신을 신고 영묘 구역으로 들어선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조금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밀려들어 오고있다.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겹겹히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입장료로1,000루피를 지불한 덕분에
줄을 서지않고 바로 내부로 진입했다.
멀리서 바라봤을 때 완벽한 공 모양이었던 중앙 돔의 내부는 팔각형 천정이었다.
사방의 벽은 하얀색 대리석에 화려한 조각들과 피에트라두라기법의 꽃무늬들로 치장되어 있었다.
중앙에 왕비의 관이 놓여있었지만 도난을 걱정해서 지하로 옮기고
똑 같은 관을 만들어 전시해 두었다고 한다.(관을 누가 훔쳐간다는 건지...)
이 곳의 하얀 대리석은 특별해서 불빛을 투과한다고 굳이 프레시를 비춰보여 주기도.
타지마할은 아무래도 내부가 아니라 밖에 그 아름다움이 있으니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설 필요까지 없겠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야튼 끝도 없는 줄이 무안하게
우리가 영묘 안에 머물렀던 시간은 채 5분도 되지 않았다.
사람..사람..끝이 안보인다.
왕비의 무덤은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고 왕 자신이 죽으면 똑같은 규모와 모양의 검은색 무덤에 묻히기를 원해서
타지마할의 뒷편에 있는 야무나강 건너편에 똑 같은 모양의 무덤의 기초공사 까지 마쳤다.
샤자한 왕이 나라 보살필 생각을 잊은 채 왕비의 무덤을 만드는데 너무나 많은 돈을 써버리고 국력이 낭비되는
상황을 보고 아들인 6대 오랑제브가왕이 아버지 샤자한 왕을 아그라성에 유배시켜 버렸다.
결국 샤자한 왕은 아그라성에 갇혀서 멀리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눈물짓다가 죽음을 맞은 비운의 왕으로 기록되었다.
타지마할 역시 이슬람건축물의 특징인 완벽한 대칭으로 유명하다.
타지마할을 중심으로 왼편의 붉은 건물은 왕비가 죽고 타지마할이 완공될 때까지 22년 간 왕비의 가묘로 쓰였던 곳이며
대칭을 맞추기 위한 오른편의 똑 같은 붉은 건물은 영빈관으로 쓰였던 곳이다.
외벽 조차도 색이 다른 대리석을 꿰맞춰 빈틈없이 문양을 넣었다.
타지마할 정면에서 바라본 남문의 모습.
왕비의 가묘와 대칭을 맞추기 위해 건축한 영빈관.
진입했던 왼편과는 다른 오른편 방향으로 나왔다.
남문과 나란한 회랑을 지나 화장실이 있다.
타지마할은 화장실의 외관도 근사하다.
순례여행의 끝자락이라 피곤들 하시겠다.
앉을만한 곳만 있으면 일단 앉으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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