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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양양속초구간]해파랑길 제9구간 45코스 설악해맞이공원~속초등대전망대~장사항 본문

♡ 내가 사는 세상/해파랑길 770㎞(완)

[양양속초구간]해파랑길 제9구간 45코스 설악해맞이공원~속초등대전망대~장사항

lotusgm 2017. 10. 11. 10:51





설악해맞이공원에는 사방에 조형물이 널려있고 쉼터가 여기저기 많은 번잡한 곳이라

사람사는 세상에 오랫만에 내려온 듯 잠시 멍해졌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어야할 지 잠시 고민하다가 다른 장소를 찾기로하고 다시 출발~





하악~





참..근본없는' 인어연인상'이라고...

덕분에 뒤에 펼쳐진 설악바다가 속 터지게 생겼다.








그래도 물색은 근본있게  참.. 좋다.











테트라 포드 낚시 위험하다고 그렇게 얘기하던데...

그래도 풍경은 좋으네.





이름도 특별한' 외옹치항'에 있는 조용하고  근사한 쉼터에서 점심을 해먹기로 하고

선두는 벌써 외옹치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11시 30분.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뭐 그 정도는 아니지만 팽팽하던 내 몸과의 신경전도

속절없는 걸음 계산도 일순간 툭~!!풀어져 버렸다.

물빛은 도대체 우짜자고 저리도 고울까...





아침은 과분한 특식을 먹었으니 점심은 소박하게 라면으로...

그리고 잠시 여유를 가지고 쉬는 것 처럼 쉬다가 출발했다.

13시.














진짜 해수욕장처럼 멀리서 보기에도 진짜 붐비는 속초해수욕장.





사람들 진짜로 조형물 좋아한다...

쓸만한 거 한 개만 있으면 좋겠구만.





지금에사 보니 우리가 가야할 속초등대전망대가 해변 끝에 보였었다.

역시 아는 것 만큼 보인다 더니..길 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청호초등학교.





나즈막한 담장 안에 아름다운 항구가 있다.





예쁜 가게 담벼락에 간판 대신.





핑크색 설악대교.

특이하게도 엘리베이트를 타고 일단 다리 위로 올라간다.





어디가 '아바이 마을'이라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설악대교 위에 올랐다.














내려올 때는 계단으로 내려와 다리 아래에서 배삯 200원을 주고 갯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건너가야 한단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11월 1일 부터 200원인 배삯을 500원으로 올린다는 안내문자를 보고

열띤 토론을.ㅋㅋ~





왜 30명 정원인 배가 저렇게 느리게 순환되는 지 궁금했었는데

줄을 끌어당겨서 앞으로 나가는 시스템이라고..우리의 레인저님과 해리랑님은

돈은 돈대로 내고 용 꽤나 쓰면서 우리가 탄 배를 끌고 갔다는 전설.








배를 내려선 곳에 난데없이 해파랑길 안내판이.








우리가 가야하는 속초등대전망대의 모습이..너무 멀리 있다.








이번에는 제대로 관광지에 들어온 것 같다.

사람도 많고 차들도 많고

속초 8경 중 제1경이라는 속초등대전망대로 가는 계단 입구에 도착했다.








아래로 보면 해맞이 명소 영금정이 보인다.




















등대를 내려서면 바로 앞에 속초등대전망대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오늘 일정을 저 해변에서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한다.





속초등대전망대 해변으로 내려 섰다.





속초등대전망대해변 도착.

45코스 도착점인 장사항 까지 남은 거리 9.1㎞는 둘째날 이어걷기로 하고 일정 마무리.


※제 13차 해파랑길:10월6일~10월8일 (1무 1박 2일)※ 

-해파랑길 제 9구간 43~46코스 하조대해변~삼포해변


1일차 해파랑길 제 9구간 43~45코스 하조대해변~수산항~설악해맞이공원~속초등대전망대해변

34.7㎞ //13시간 45분(식사,휴식시간 포함)





등대전망대 때문인지 연휴 때문인지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숙소 잡기가 쉽지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민박 독채에 숙소를 잡아두고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 예약을 했다.

여행 중 먹어본 기억을 믿고 대기 인원이 줄을 선 맛집에서 섞어생선찜을 먹었다.

흡족한 저녁이었다.

19시 20분.





잠시라도 쉬는 시간이 생기면 허술한 곳은 없는지 다시 한번 보수공사를 하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수명 다한 테잎을 떼내며 사태 점검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만약을 대비한 대대적인 방어진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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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해파랑길 이어걷기 이틀째날.

밤새 모기에 뜯긴 사람도 있고..시련의 밤을 보냈지만 어쩌겠어..무조건 출발.

정확히 새벽 다섯시.

어제 도착점을 찍지 못했던 장사항 까지 남은 거리 9.1㎞를 마저 걷고

드디어 제10구간 46코스 도착점인 삼포항까지 15㎞를 걸은 후  마무리하는 일정.


어제 우리가 섞어생선찜을 먹었던 이모네식당.





영랑호로 들어가는 길 입구의 강원도 속초의료원.





영랑호.





단축 마라톤도 열리는 영랑호.





영랑호는 둘레가 6.4㎞나 되는 굉장히 큰 호수다.

지난 회차에 배고픈 상태로 마음에 안드는 경포호를 돌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지라

그 긴 구간을 어떻게 걸을까? 걱정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영랑호는 자연스러움을 간직한 채

잘 가꾸어진 길이라 새벽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있었다.





06시 22분.

해미대장이 숙소에서 나서면서 준비해 온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달달한 미숫가루와 비스켓으로 간식타임.





영랑호에서 해맞이를 하게 되나 보다.





영랑호의 가장 큰 매력은 멀리 설악을 배경으로 하고있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야 산꾼이 아니니 이름을 꿰찰 재주도 없지만 옆에서 듣자니 깻다리님과 해미님은

봉우리 이름,능선 이름 주렁주렁 꺼내는 통에 흥쳇뿡~!!!








탄성이 절로 나오는 풍경 속에 그들이 있다.


나를 손짓해 부른다.

나를 향해 손을 흔든다.








다른 건 들어도 모르겠고 단 하나,

오른편 하얀 병풍같은 곳이 울산바위란다.








영랑호를 벗어나 영랑교가 보이는 곳으로 나왔다.

07시 14분.





영랑교를 건너 오른쪽 길 아래를 바라보면 조금 어이가 없다.

숙소 골목으로 나와서 바로 영랑교를 건너면 5분이면 되는 거리를 영랑호를 한바퀴 돌아나와서

 다시 2시간 15분만에 제자리로 돌아나온 셈이다.





공사 중인 장사항을 넘어 멀리 속초등대전망대가 보인다.





영랑교 앞에서 무단횡단..장사항으로 들어섰다.








따스한 빛깔의 아침햇살이 떠있는 장사항.








장사항 바다숲공원 정자에서 아침을 준비한다

07시 23분.








짧은 시간에 끓이기 힘든 누룽지 대신 저녁을 먹은 식당에서 사 온 밥을 끓여먹기로 했다.

훨~ 낫다.





식후 커피 한잔 안할 수 없지.





오징어 괴물같은 조형물.





화장실에 들러 양치를 하고





진행 방향으로 나오니 스탬프 박스가 있었다.

해파랑길 제9구간 45코스 도착점이자 제10구간 46코스 장사항 스탬프 박스.

어제 도착점을 찍지 못했던 장사항 까지 남은 거리 9.1㎞를 걸었으니

이제 제10구간 46코스 도착점인 삼포항까지 15㎞를 걸은 후  마무리하는 일정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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