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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세마교~은빛개울공원) 본문

♡ 내가 사는 세상/경기옛길 677.4㎞(완)

경기옛길-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세마교~은빛개울공원)

lotusgm 2019. 6. 3. 14:34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 탓에 이제 더 이상 트레킹 할 엄두를 못내던 차에

그나마 더위가 주춤거리는 하루 틈새를 노려 길을 나섰다.

걷던 길을 남겨둔 채 여름을 맞는다는 게 좀 억울하기도 하고...

일찌감치 1호선으로 세류역에 도착해

10분 후 세류역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세마교차로 <뱅뱅이정류장>으로 가는 25번 버스를 탔다.








정류장에서 대각선으로 바라보면 <세마교>가 보인다.





다리 위에 분명 부착형 안내표식이 있긴 하지만





다리 아랫길이 더 좋아보이고





보행로도 확보안된 이런 길을 걷게할 리가 없어...라며 한참을 늑장부리다가 다리를 건넜다.

다리 난간 옆 조금 높은 부분을 딛고 걸을 만 했다.

다행히 차량통행이 그리 많지 않기도 하고...





洗馬橋

음...저 물에 말을 씻기는 뭐 그런 때가 있었나 보다.





'경기옛길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  구간안내표지판을 발견했다.






제7길독산성길(세마교 ~ 은빛개울공원)

독산성에 올라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길!
세마교를 지나면 독산성에 오르게 됩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친 권율 장군의 이야기가 내려오는 독산성에서는 주변을 한눈에 살필 수 있습니다. 독산성의 또 다른 자랑, 백제고찰 보적사와 삼림욕장을 지나서 계속 길을 가다보면 금암동 고인돌 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금암동 고인돌은 한강 이남에서 처음 발견된 고인돌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소요시간
2시간 (7.2km)
  • 세마교--보적사--동탄어린이천문대--고인돌공원--은빛개울공원




화성시에서는 '안녕히 가시라' 하고  오산시에서는 '어서오시라' 하는

도로표지판이 보이는 국도를 조금만 걷다보면 경기옛길 안내표식이 나타나고

조금 떨어진 산길에 살짝 주의력이 모자라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도 있는 입석 방향표지판이 있다.





한사람만이 지나갈 수 있는 오롯한 오솔길로 들어서자 온갖 숲의 향기에 정신이 어찔해 졌다.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그리고 아예 길은 산림욕장으로 이어져 있다.





숲 그늘이 머무는 곳에는 신선교가 있고





신선교를 지나자 가족 단위로 산림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했다.








독산성 산림욕장.





그리고 산림욕장 끝에는 백제고찰 <보적사> 일주석이 있다.





마지막 경사진 길을 오르면 보적사가 보이는 곳에 경기옛길 스탬프 박스도 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해 봐도 아닌 것 같다.

주황 화살표와 초록 화살표의 지명이 바뀌어 적혀있다.

독산성에서 우리가 본 두어개의 안내 표식이 잘못되어 있었다.





독산성 동문.








동문을 들어 서서 절마당 성벽 넘어 보이는 수원.





<寶積寺 보적사> 대웅전 과 석가세존진신사리탑.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거칠 것이 없다.








잠시 간식을 먹으며 툇마루에 앉아 느긋하게 주변을 바라보며 묵언.

그리고 끝에 보이는 해우소 뒤로 나있는 산성길로 진행했다.





이 곳 안내 방향 역시 반대로 되어 있다.








정조의 효심이 담긴 독산성.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온양온천에 행차했다가 환궁하던 중 장마때문에 독산성에서 하루를 묵고 백성들에게

몇가지 이야기를 남기고 갔다.

그로부터 30년 뒤 풍수지리의 문제로 독산성을 없애야 한다는 논란이 일어났지만 효심이 깊었던 정조는

아버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오히려 독산성을 더 고쳐 쌓도록 명하여 지금의 독산성의 모습이 갖추어졌다.





도시를 품은 산성의 풍경은 정말 근사하다...











남문은 독산성의 정문으로 진남루라는 문루가 있었는데,지금은 바닥에 성문을

고정시켰던 문확석 두개만 남아있다.





차들이 오르내리는 길이기는 하지만 다행히 숲길이 연장되는 길을 내려왔다.











<동탄어린이천문대>





멀리 높이 있는 독산성이 보이는 논두렁길을 걸으며...





봉담동탄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건너 여계산으로 넘어온 구간이다.

해남까지 가는 도보길 표시는 경기옛길 표식이 없는 척박한 곳에서도 길을 안내해 준다.

작은 표식에서 누군가의 세심한 관심이 느껴져 나 역시 외롭지 않다고 느껴지기 까지 했다.








고인돌공원 까지 이어지는 여계산 숲길은 산책하기 정말 좋은 길인 것 같다.

손길이 많이 간 가꿈이 있는 화려한 숲길은 아니지만 원시의 소박한 잡목들이 만들어 내는 숲은

눈길 주는 곳 마다 특별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지석묘 제5호.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돌덩어리 같은데 누가 어떻게 고인돌 인 줄 알았을까?

-그래도 고인돌인데 다른 돌덩어리 하고는 다르지~

-글쎄 그게 어떻게 다르냐고~

-그거야 모르지~


뭐 어쨌든 금암동 고인돌은 한강 이남에서 처음 발견된 고인돌로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고인돌공원>





문헌공원.








공원을 벗어나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 도착점인 <은빛개울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공원 부근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고 '삼남길 제8길 오나리길' 로 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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