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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성 정상에 가면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본문

남산 그리고 마애불

파사성 정상에 가면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lotusgm 2021. 11. 12. 14:22

 

 

 

파사성 정상으로 가다가 유심히 보면 나무들 사이에 펼쳐진 바위와

바로 아래 작은 법당이 눈에 들어온다.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上紫浦里 磨崖如來立像]이다.

 

 

 

 

파사상 정상 한쪽 켠에 마애불로 가는 계단이 있다.

우리가 걷고있는 여강길 코스는 아니지만 200여m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올 작정이다.

 

 

 

 

경사도가 가파르고 나무 계단이 닳아서 미끄럽다.

 

 

 

 

 

 

 

 

 

 

 

 

 

유난히 자연스럽게 자란 소나무 사이로 겹겹히 쌓인 낙엽들로

폭신폭신한 길을 조심스레 걸어서

 

 

 

 

 

 

 

꼼꼼하게 쌓아올린 돌탑 앞으로 돌아서면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일단 감탄사 부터 나온다.

 

 

 

 

바로 앞에 남한강이 보이는 여주시 대신면 파사성 아래 위치한 마애불이

왜 기억하기도 어려운 [양평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 이란 이름을 얻었는 지 모르겠다.

(알고보니 파사성이 양평과 여주의 경계에 위치해 있어서 인 듯 하다)

 

 

 

 

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법 큰 법당이 마애불 아래 있다.

 

 

 

 

 

 

 

 

 

 

 

 

 

마애불 앞으로 조심스레 가는데 눈에 들어오는 작은 팻말 하나...마애약수.

 

 

 

 

 

 

 

[상자포리 마애여래입상上紫浦里 磨崖如來立像]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71호 --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현상으로 착색이 된 거대 암석에 선각으로 모신 마애불은,

각진 얼굴형과 뭉툭한 코의 표현이 고려시대 불상에서 볼 수 있는 건장한 장수의 느낌이 든다.

착의법은 우견편단(편단우견;오른쪽 어깨를 노출한)으로 보이고, 수인은 확실히 보이지 않지만 옷주름은

유난히 부드럽고 유려해 보인다.

 

 

 

 

 

 

 

 

 

 

신광과 광배는 장식없이 둥근 원으로 단순히 처리했지만

완벽한 형태로 공을 들인 듯 보이고, 그동안 봐온 마애불에서도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 것 같다.

 

 

 

 

 

 

 

 

 

 

 

 

 

 

 

 

마애불 옆의 모습만 근사한 안내판에는 그만큼 근사하지 못한 안내글만 쓰여있다.

 

'마애여래입상'을 소개하면서 "마애磨崖는 석벽에 글자나 그림,불상 따위를 새기는 것이다"

라고 설명한데 대해 누군가 분개를 하며 불상 따위가 뭐냐고...어이없어하는 글도 봤다.

굳이 따위라는 말을 썼어야 하는 지 나도 궁금하다.

 

 

 

 

이제 걷던 길 다시 걸으러 돌아내려 간다...

 

 

 

 

 

 

 

마애불은 산 아래 마을에 있는 수호사에서 관리를 하고 있나 보다.

 

 

 

 

법당 앞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누가 어떻게 이 높은 곳, 한적하고 풍경 좋은 곳에 마애불을 조성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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