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곡사 최고의 생전예수재 입재일 묘허큰스님 법문

 

 

 

 

 

 

 

오늘은 방곡사 정기법회일입니다.

조금 전에 한 것은 같은 시왕불공인데 보통 우리가 천도재 할 때는 시왕도청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짧게 걸리고

오늘은 시왕 각청을 했어요. 이 불공이 워낙 가진 불공이 많아서 옛날처럼 차릴려면 36단을 차려야 됩니다. 사자불공을 하려면 사자단이 따로 있어요. 내일 모레는 전錢점안을 해야 돼요. 제일 첫째로는, 단에 따라서 월덕수 방위가 달라요, 금년에는 인묘 방위인데 패철(나침반)에 인묘 방위라 하면 우리가 동서남북으로 치면 어디쯤 가서 물을 길러와야 되느냐...동북 간에서 동쪽으로 반,그러면 동쪽에서 조금 옮겨지는 겁니다. 그 쪽에 가서 물을 길러와서...그 물을 가져다 놓는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고 거기다가 월덕수진언을 108독을 하고나면 그 물이 월덕수가 되는 겁니다. 그 다음에 돈 짓는 조전진언, 그날은 오후에 삼화상 증명불공이 있어요. 증명불공을 하고 전점안을 하고 나면 전을 여러분들이 머리에 이고 이운을 해서 받치(현전)는데 사람 마다 전생 빚이 얼마인가 하는 것은 이번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이번 한번에 전생 빚이 다 가려지게 되는 겁니다. 몇만 관...열장 한권이 8백관이야, 예를 들어 말하면 어떤 사람의 전생 빚이 명부전으로 환산해서 8만관이면, 한권이 8백근이기 때문에 8만 나누기 8백을 하면 나오는 숫자가 (돈다라니)몇권인가 나오지요?.(거기에 한권이 더 들어가야 되는 이유는 남는 것은 괜찮은데 끝에 조금 모자라는 것은 안되기 때문) 한권에 3천원씩하면 한사람이 전생 빚 가리고 예수재 를 하는데 얼마나 든다는 게 나오지요.

 

다라니 옆에 함합소라고 있어요. 어디에 사는 무슨 생 누구는 전생 빚이 몇만 관인데, 우리 돈이 염부에 가면 들어 가야할 창고 번호가 있어요. 성전진언을 하면 돈이 되고, 그 다음 변성 금은전진언을 하면 금은전으로 변하고, 쾌전진언을 해서 돈을 꿰어서 머리에 이고 법당을 돌며 이운을 하고 괘전진언, 현전진언을 하면 잘 받았다 잘 간수해서 잘 해달라고 고사불공을 해요. 돈을 갚는데 보증인도 있어야 돼요...조금 전에 정봉스님이 자기 이름을, 석가여래 유교제자 병법사문(법사사문) 정봉 근봉, 읽는 사람은 근소, 주지는 근봉...보증인이라 봉투를 봉하는 겁니다. 봉투를 봉해서 연부로 보내야 빚이 갚아지는데 이 의식이 엄청 많습니다. 다른 절에는 7재까지 지내기는 하지만  6재까지는 재인지 모르게 하는데 우리는 6재 까지도, 아까 여러분들이 줄 서서 한 것은 시왕이운이라 그래요. 두분 스님이 삼청을 할 때 시왕 기를 앞세워서 각자 자기 생에 맞춰 죽어서 가는 대왕님을 모시고 법당으로 들어오는 시왕이운을 요즘은 아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잘 하지도 않아요. 시왕님을 법당으로 안내해서 목탁을 치며 들어오는 스님(일례사)들도 시왕님을 안내해서 들어오니 엄청 큰 공덕이지. 그러면 스님들은 들어오는데 왜 시왕님들은 안들어 오느냐? 영산재 같은 거 할 때 나는 내 몸뚱이만 끌고 들어오면 되니 그냥 들어 오지만 시왕은 어간에 부처님께서 앉아 계시니 인사만 하고 다시 돌아서 들어와 시왕단에 모시는 겁니다.

 

뒤에는 탱화, 그 앞에는 위패가 있고, 그 앞에는 이운해서 모시고 왔는 번이 있습니다. 시왕 번은 가운데 열개이고 양쪽에 세개씩은 사자 번입니다. 그물처럼 보이는 것은 (시왕님들이 의지하고 밟으시라고 매달아 놓은) 주망(비단紬그물網)이라고 하고 ,두루말이는 공사지라는 것으로 시왕님들이 회의를 하는 것을 공사한다 그러는데, 시왕님들이 공사를 했을적에 있었던 일을 각자 쓰시라고 공空종이를 말아 놓은 겁니다.그 두가지를 주망공사 라고 합니다.

그래서 단에는 (예수재 지낼 때만 하는 건데) 시왕님 쓰시라고 붓과 먹도 열 개 올려놨습니다. 그리고 거울도 가져다가 세워 놔야 됩니다. 시왕님들이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살았는가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업경대야...여러분들이 죽으면 염라국에 가서 염라대왕 앞에서 일생 동안 여러분들이 했던 말과 행동과 일으켰던 생각이 전부 그림자로 다 비춰 나오는 것이 업경대라...큰절 명부전 시왕전에 가면 양쪽 끝에 사자 모양을 한 받침대 위에 둥근 거울이 있는데 바로 업경대 입니다.

 

예수재는 재 이름이 원래 생전예수생칠시왕지재 거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 있었던 모습을 스님들이 재현하는 것이 영산재입니다. 그러면서 영가 천도재도 지내지요. 수륙재는 천지명양수륙무차평등대재로 天地冥陽(태양빛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곳이나 태양빛이 닿는 밝은 곳이나) 水陸(물이나 뭍에 있는 고혼들이나)차별없이 평등하게 제도하는 재라는 뜻입니다.

생전예수재...생전이라는 말은 참 재미있어요. 우리가 흔히 쓰는 말 가운데 '살아 생전에'라는 말이 있는데 글자를 보면 날生앞前이니 그러면 나기 이전이 생전이거든? 그런데 우리는 태어났잖아요. 그러면 왜 살아있는 동안을 생전이라고 하느냐? 불교의 진리를 모르면 이해가 안돼요...몸뚱아리는 태어났고 태어나서 살아가는 동안에 왜 생전이라고 하느냐? 몸뚱아리는 이미 벌써 태어났지만 인생은 나날이 전개되어 가요. 전생의 업에 의해서 한시간 후에 내게 일어날 일이 있어요. 여러분 절에 와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싶지요? 우리 생은 시시때때 나날이 전개되어 가요. 여러분들은 모르지만 하루 후에 나타날이 있고, 한달 후에 일어날 일이 있고, 일년 후에 나타날 일이 있고 그래요....그러면 내일 나타날 일은 오늘은 아직 일어나기 전이니까 생전이야...하루 생전이야. 한달 후에 일어날 일은 한달 생전이고 일년 후에 일어날 일은 일년 생전, 내가 지어온 업이 내 인생의 현실 결과로 나타나기 이전이 생전이야. 그러니 생전 예수豫修...미리 닦아라, 뭐를? 전생 업을...그게 전생의 빚이야. 그것을 명부전으로 환산해 놨는데, 누구에게 닦느냐? 그것은 시왕님께 닦아야 돼요. 그러니까 예수재는 시왕불공이 主가 돼요. 49재와 예수재는 시왕불공이 주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 조계종 49재는 시왕불공 없는 49재가 99.9% 예요. 태고종은 염불을 중심으로 하고 문화재 스님들이 많기 때문에 잘하는 절이 아주 많아요. 

특히 시왕불공을 위주로 전생 업 닦는 것이 예수재인데, 원래 18세 이전에 하면 100% 금생에 그 공덕을 전부 다 받고, 18세 이후라도 한 살이라도 젊어서 하면 좋습니다. 

 

그러면 18이란 숫자는 어디서 나오느냐? 6근,6진,6식...우리 몸에는 기본적인 여섯가지 기관이 있어요. 불교에서 말하는 6근(안,이,비,설,신,의)은 항상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으면서 6진(색,성,향,미,촉,법)을 상대하게 되어있어요.

눈으로는 색...빛깔과 모양과 물질, 귀로는 성...소리, 코로는 향...냄새, 혀로는 미...맛, 몸으로는 신...감각과 감촉, 마지막 의식은 사랑 분별, 이것이 오관을 작용하면서 미리 느끼는 감각은 예감이라 그러지요. 6근이 6진을 상대하면 12, 거기에 또 느낌이 있어요. 눈으로 빛깔과 모양과 물질을 상대했을 때는 '그 빛깔 참 곱고 아름답다'...더러운 것을 봤을 때 '더럽고 추하다' 염정 분별을 해서, 좋은 것을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는(취사), '염정취사(念靜取捨)분별느낌식'의 느낌(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을 6식이라 그래요. 의식이 오관을 이용해서 6진을 상대해서 느끼는 경계...그것을 6식이라 그러는 겁니다. 그러니까 6근 6진 6식이면 18...이것을 불교에서는 18경이다 그럽니다. 

 

18경계에 의해서 선악무기 3종으로 한량없는 업을 짓고 살아요. 그 업이 미래 내 생이 창조되고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야. 그래서 지어놓은 업의 과보를 받기 위해서 내 생에 또 와야 되고...여러분들은 전생에 일으킨 생각의 그림자가 오늘의 내 인생이고, 그것을 마음 속으로 결정해서 행동에 옮겨 실쳔해서 지어놓은 업의 모습이 오늘의 내 인생이야...

그런데 그 업을 돌려 받는데도 세단계로 돌려받는 다는 거야...금생에 지어서 금생에 받는 게 순현보, 금생에 지어서 내 생에 받는 것은 순생보, 금생에 지어서 내 생에 받는 건 순후보라 그러지요.그런데 가장 많이 받는 것이 순생보, 전생에 지어와서 금생을 창조해서 만들어왔기 때문에 금생에 거의 다 받지만 금생에 지은 것은 거의 내 생으로 전해져서 금생에 받는 것은 별로 없어요. 전생에 지어온 업이 너무 많아서 금생에 다 못받아서 來 생으로 밀려나가는 순후업이 돼요.

 

그래서 나이 많은 사람들은 순후업을 닦는 것이 예수재이고, 금생에 짓는 것은 참회하면 되잖아요. 전생에 지어와서 금생에 못받고 내 생까지 넘어가는 순후업을 (전생 것까지 짊어지고 갈 것 없잖아...)닦고 가는 것이 나이 많은 노보살님들 할 일이고...젊은 사람들이 하는 것은 전생에 지어와서 금생에 받을 것을 현실 결과로 나타나기 이전에 미리 닦아 없는 것, 그 중에서도 18세 이전이 가장 좋은 것이 18경에 의해서 지은 업이 성숙되는데 태어나서 18년이 걸려요. 그래서 18년 이전은 미성년이고 18년 이후는 성년이야. 불교를 알고보면 세상 돌아가는 것이 전부 불법에 의해서 돌아가요...보통 대학교를 20살에 가지요? 그 때가 되면 100% 18세가 다 넘었어요. 스무살이면 성년이기 때문에 자기가 자기 자신을 돌이켜 보고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간파할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 수 있어요. 그렇게 되었을 적에 자기가 하고싶은 일, 소질있는 학과를 선택해서 대학을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여...그래서 법은 법학자들이 만들었지만 따지고 보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진리 속에 굴러가고 있는 거여...그래서 우리는 태어나서 내 업이 성숙되고 익어질 때 까지는 유업에 의해서 성장을 해요. 유업은 내가 직접 짓지 않았지만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업, 바로 부모님 인생이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치거든? 그러나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본업이 좋아야 유업도 잘 만날 수 있어...바꿔서 말하면 내가 복이 많아야 부모를 잘 만나지 복 없는 놈이 부모를 잘 만날 수 있나요? 다 잘 만나고 싶지...그런데 안되잖아요 지 복이 없으면...결론적으로 본업이 좋아야 유업도 잘 만나지만 유업에 의해서 성장을 하면서 내 업이 익어져요. 익기 이전에, 여물어 지기 전에, 미리 닦아 소멸시켜 없애는 것이 생전예수재인데, 100% 한다고 천가지 만가지 다 좋은 것이 아니고 불설수생경에 보면 18가지...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천재지변 이라든가 현대 의학이 극도로 발달해도 완치할 수 없는 불치의 병 등...18가지를 소멸시켜 주는 것이 예수재이다.

 

이번 방곡사 생전예수재는 가장 잘되는 예수재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