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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법문--49일 백중기도 천도재를 꼭 해야하는 이유 본문
생본무생(生本無生) 이요
멸본무멸(滅本無滅)이며
생멸본허(生滅本虛)하면
실상상주(實相常主) 하느니라.
나무아미타불
앞으로 5일만 지나면 6일 째 되는 날 전국 각 사암에서 하안거 기간 중에 백중을 맞이해서 49일 동안 지장기도 및 상서선망 조상부모님들의 천도재를 봉행하게 됩니다. 마지막 일주일만 하는 절은 있지만, 대부분 49일 동안 하는데, 그래서 내가 백중 49일에 대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불교의 생사간, 우리가 이 것을 분명히 알고 불교를 믿어야 돼요. 그런데 모든 중생들이 육체 몸뚱아리가 태어나면 비로소 생이 시작되는 줄 알고, 육체가 죽어지면 생이 끝나는 줄로만 알고 있는 것이 우리 중생계 입니다.그래서 깨닫지 못한 중생과 깨달은 각자(覺者)의 차이가 어디있나 하면, 불교의 진리를 알고 보면 본무생사라...본래 생사가 없는데 분명 생사하는 줄 알고 생사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중생이라면, 육체적으로는 분명히 생사가 존재하고 있지만 본무생사한 도리를 증득하고 깨달은 것이 각자이다...한 번 더 이야기 하면...본무생사한데도 분명생사한 줄 알고 생사에 끄달려서 생활하는 것이 중생이라면, 육체적으로는 분명히 생사가 있는(분명생사) 가운데서도 생사가 본무하고 생사가 본공한 도리를 깨달은 자가 각자(覺者)다 이겁니다.
불교는 근본 목표를 깨달음에 둬야 되고 깨달음을 얻어야 만이 생사가 끝이 나요. 그렇기 이전에는 여러분들의 본래 면목, 자성, 그 마음 자리, 참 나, 그게 나의 주인공이예요. 나의 본래 면목은 시작없는 옛적(무시이래無時以來)부터 성성적적하게 존재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이것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우리의 본래 면목은 성성적적하게 존재했고, 지구가 멸망하고 없어지는 그 때 까지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존재하면서 지은 바 업, (이게 가장 문제예요.) 업은 뭐냐? 가장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 '하고있는 일' '내가 하는 행위'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 이 것이 전부 '업' 입니다. '업'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느냐? 우리 '한 생각'에서부터 시작이 돼요. 우리 불교에서 바로 이 '한 생각'이 굉장히 소중해요. '한 생각'이 일어나는 순간부터 새로운 생이 시작되는 순간이야. 그것을 불교 용어로 '인'이다 그럽니다. 모든 '업' (행위)의 시작이 생각으로 부터 시작을 해요. 착한 일(선업)도 악한 일(악업)도 일이 업業이야. '업'이라는 것은 하고 있는 일(행위)이 다 업이예요. 일거수일투족 모든 행위 자체가 '업' 아닌 것이 없는데, 그러면 이 행위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느냐? '한 생각'으로부터 시작이 되어서 그것은 '인因'이 돼요. 그것을 꺼트려 버리면 돼요. 그러면 선도 없고 악도 없어요.
그런데 일어난 생각을 마음속으로 결정지어서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데 까지, 이것을 '작의作意'다. '작의'라는 말은 행위, 행위란, 생각의 반연입니다.
그래서 과거 전생에 내가 일으켰던 생각의 그림자가 내 몸뚱아리이고 오늘의 내 인생이야. 그 생각을 꺼트려 버리면 죄도 복도 없는데 마음 속으로 결정해서 행동으로 옮기면 업이 되는거라. 그 業을 緣이라 그래요...한생각 일어나는 것은 인因이 되고, 그것을 마음 속으로 결정짓는 것부터 시작해 행동에 옮겨 실천하는 것까지를 작의作意라고 하는데 이것을... 緣이라 그래요. 연은 생각의 반연이기 때문에 오늘의 내 인생이여. 그렇게 업을 지어놓으면 과果를 받게 되요(因緣因果). 인은 한 생각 일어난 마음이고, 결정 짓는 것부터 행동으로 옮겨서 실천하는 것이 연이고, 그것은 전부 업이 되어서 반드시 과가 따르게 되어 있어요.
쉽게 생각하면, 오늘 여러분들 방곡사에 왜 왔나? ...스무날 방곡사 창건 이래 지금까지 한 달에 한번씩 법회 봉행하러 왔어요. 법회 날이라 오긴 왔는데 오게 된 원인은 뭐냐? '오늘 방곡사 법회니까 가서 참석 해야지'하는 이 생각이 오늘 방곡사 법당에 앉은 원인이야, 그 생각을 일으켰다가 생각을 돌이켰거나 생각을 꺼트린 사람은 여기 못왔겠지요. 일어난 생각을 결정지어서(작의) 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먼길을 왔어(행위). '내가 참석해야지'하는 생각의 반연이기 때문에 연緣이라 그러고, 因은 緣의 반연에 의해서 반드시 果를 낳게 되어 있어...그래서 여러분들이 법회에 참석해서 나와 만나는 결론을 낳았어요. 어렵게 생각해서 그렇지 바로 이것이 인연인과因緣因果 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순현, 순생, 순후보라는 말을 하는데...금생에 지어서 금생에 받는 것을 순현보, 금생에 지어서 내 생에 받는 것은 순생보, 금생에 지어서 후생까지 뻗어나가는 것을 순후보라 그럽니다. 순현, 순생, 순후보로 다 돌려 받는데 순현보도 많이 없어요. 왜? 지금 우리 인생은 전생의 생각의 그림자이므로, 오늘의 내 인생은 누가 창조한 것도 아니고, 누가 만들어서 준 것도 아니고,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도 내가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누가 보내줘서 온 것도 아니야.
그럼 왜 왔느냐? 지어 놓은 업 때문에 과보 받으러 왔어요. 한 평생 과보 받다가 마치는 거여...그럼 전생에 지은 거 다 받으면 생이 끝이 나요...그런데 이 세상에 우리가 올 적에는 준 거 받으러 왔고 받은 거 주러 왔는데, 주면서도 또 짓고 받으면서 또 짓게 되어 있어요. 아무 생각없이 줄 것은 주면 되고 받을 것은 받으면 되는데 '생각없이' 안되거든? 그러니까 한 생각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업이 시작되고 그것을 행동에 옮기면 업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불교에서는 '삼혼'이라고 있어요. 우리가 시식하면서 고혼청을 할 때 가영에 '삼혼은 묘묘하여 귀하처하고 칠백은 망망하여 거원향하네'...그러면 '삼혼칠백'이 뭐냐? 유교에서 '삼혼'은 생혼(生魂:초목신의 생장력),각혼(角魂:금수신),영혼(靈魂:인신)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불교에는 업식,전식,상속식을 '삼혼'이라고 하는데...우리가 짓고있는 것은 ①業識, 업식이 내 생으로 ②전해(傳識)져서 운명을 좌우해요. 여러분이 한생각 일어나거든 좋지 못한 것은 꺼트려야 되고, 좋은 생각도 사실은 생사의 근본이 되고 윤회의 원인이 되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면 업이 되는데 그 이름이 달라서 나쁜 생각을 결정해서 지은 업은 악업이고, 좋은 생각을 일으켜 결정해서 지은 업은 선업이야...선업도 업이고 악업도 업이야...업은 생사의 근본이고 윤회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선업을 지어도 생사는 받게 되어 있어요. 그 과보는 받아야 되니까. 선업은 선보, 악업은 악보, 선악 간에 과보가 다르기 때문에 받는 보가 다릅니다.
금생에 지은 업이 내 생에 가서 다 받을 수가 없어 업에 밀려 후세까지 가는 수도 있고, 금생에 지은 업을 내 생에 받으면서 또 지어서 그것이 ③상속이 돼요(相續識).
업식,전식,상속식...삼세(전생,금생,내생)에 영원히 길이 멸해야 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생사를 벗어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렇지만 공부를 해서 몰록(단박: 한번에 곧바로), 바로 깨쳐 버리면 끝이 나요(돈오頓悟).
아까 처음에 일러준 것이 49재 지낼적에 대령 관욕할 때 영가에게 일러주는 법문 중에 하나입니다. 그 16글자 속에 생사가 본무하고 생사가 본공하고 깨닫고 나면 상관없다는 도리가 그 속에 다 있으니, 알고 그 뜻을 새겨가며 읽으면 그 자리에서 영가는 제도와 천도가 다 되고 49재 끝나고 평생 지은 업은 다 녹아 버리는 겁니다. 모르고 하면 아무 소용없는 거여...
생본무생(生本無生) ...태어 나도 물질적인 육체가 났지 우리의 본래 모습 자성, 참 나, 나의 주인공은 육체와 함께 태어나지 아니했다.
멸본무멸(滅本無滅)...죽어도 죽는 바가 없어, 죽었다고 49재를 지내지만 남이 없는데 죽음이 어디 있어? 육체는 물질이기 때문에 태어남도 있고 죽음도 있지만 우리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모양이 없고, 모양이 없기 때문에 물질이 아니고,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생사도 없고 오고갊도 없고 항상 여여한 것이 우리의 본래 모습(자성)이여...
생멸본허(生滅本虛)...나고 죽음은 (육체의 생사는 있지만) 본래 실다움이 없고 본래 존재하지 아니해요. 생멸이 본허한 도리를 알아야 해. 나고 죽음이 본래 실다움이 아니고 본래 없다는 도리를 알면
실상상주(實相常主)... 그 가운데 성성적적하게 오도가도 나도 죽지도 않는 본래의 나의 면목, 우리의 본래 모습 자성(실상)은 상주합니다.
우리는 불생불멸하면서 업 때문에 육체가 한번씩 바꿔지는데 몇 단계를 거쳐가면서 바뀌느냐? 4단계를 거쳐서 육체가 한번씩 바뀝니다. 여러분들이 나라고 믿고있는 거짓 나, 부모에게 얻어서 숨어있는 4대 물질로 이루어진 아무개 이름 붙은 나, 그럼 언제부터 시작이냐? 아버지 어머니로 인연하여서 어머니 자궁 속에 착상되는 그 순간, 거기에는 삼연(三緣: 부정과 모혈, 인업)이 화합해야 됩니다. 새로 태어날 새 생명의 본업인 '인업'이란, 윗대 조상으로부터 업이 전해져 내려와요. 육체를 자꾸 바꿔 가면서 업만 전해져 내려오면서 육체를 받아요. '업'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을 유전, 생명의 원자를 '유전인자'라 그러고, 저 윗대 조상부터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업을 '유업', 그래서 유업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을 '유전'이라고 합니다. 새로 태어날 새 생명의 본업인 바로 그 '인업'을 만났을 때 한 생명이 태어나지요.
난자(모체)와 정자(개체)가 만나면 수정체가 어머니 자궁 속에 착상되는 그 순간에 삼연(三緣: 부정,모혈,인업)이 화합이 되는 겁니다. 그 때부터 여러분의 육체가 시작이 되고 어머니 자궁 속에서 태를 의지해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육체가 형성되어 완전 형성이 되면 세상에 태어나는 거야...그 때까지를 生有라고 해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살다가 죽는 순간까지를 本有라고 하는데, 우리 오늘의 인생은 내가 지어 온 나의 본업에 의해서 부귀빈천과 희비애락이 좌우돼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지금 행복하면 '나'한테 고마워해야 됩니다. 오늘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복을 지어서 왔기 때문이야.불행한 것도 누구를 원망할 것도 없지 내가 복을 못 지어와서 그런거니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가 지어 온 나의 본업 이외에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업을 '유업'이라고 하는데, 바로 부모님의 '업'입니다.(그 유업이 전해 내려오는 것을 '유전'이라고 했지요?) 그러나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인업'이 좋아야 '유업'을 잘 만나지 '인업'이 안좋으면 '유업' 잘 못 만납니다. 마지막으로 콧구멍 속으로 들어간 바람 기운이 코 밖으로 못 나오는 그 순간에 육체의 생명이 끝나요. 이 것을 死有라고 하는데, 생유는 열 달 걸리고 본유는 한 평생이지만 사유는 찰라야. 마지막 숨 떨어지는 순간은 백팔분의 일초도 안 걸린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는 중유를 거쳐서 다시 생유로 돌아오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中有기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극선자는 즉왕극락하고 극악자는 즉왕지옥'을 하는데, 이 세상에는 극선자도 극악자도 존재하지 않아요. 죽은 자의 99.9%는 49일이면 윤회 전생하고, 남은 00.1% 정도가 백일 내지 소상 대상까지 갑니다. 그래서 (유교의 풍습인 줄 알고 있지만) 고려에서 불교로 넘어 오면서 불교의 시왕사상이 유교로 전해져서 옛날에는 사람이 죽으면 집에 빈소를 모시고 햇수로 삼년 되는 해, 만 2년, 대상에 탈상을 하게 된 겁니다. 남은 00.1%도 명 따라 죽으면 백일 내지 소상, 대상이면 100% 윤회 전생을 다 합니다. 죽는데도 99.9% 이상은 전부 자기 명에 죽고, 00.1% 정도가 명 아닌 명에 비명횡사하는 수가 있는데 그것도 자기 명(업)입니다.
만에 하나 남겨 놓은 명만큼 오도가도 못하고 떠돌아 다니는 중음신(中陰身)을 제도하는 것이 천도재 시식을 하는 것입니다. 중음신에게 법식을 베풀어 먹이면서, 배가 고파서 얻어 먹으러 왔다가 법문을 듣고 제도가 되어 우리 조상님한테 공덕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천도재이고, 천도재는 어디 좋은 곳에 못 간 사람 좋은 곳으로 보내주는 것이 아니고, (그것도 물론 되는 수가 있어요... 저 삼악도에 떨어져서 한없는 고통을 받는데 업을 닦아 주니까 업장이 소멸되고 이고득락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좋은 곳에 태어 났어도 복락을 증장시켜 주고, 복은 증명시켜서 행복으로 반영되게 해줍니다. 그러면 한 번 닦아 주면 돼지...좋은 데 못 간 조상을 한 번 좋은 데 보내주면 끝나지만 어디엔가 태어나 있지만 우리 조상으로 계셨을 적에 지은 선업은 인정 받아 행복으로 반영되게 하고, 나쁜 업은 닦아 소멸시켜 주는 것이 천도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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