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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② 목랍 자료관 가미하가가(上芳我家) 저택 본문
우치코 우치코지역 중요 전통건물군 보존지구 골목 중에서도 가장 가운데 있는 목랍자료관 가미하가 저택.
가미하가 가는 우치코의 목랍 제조업의 기초를 쌓고 발전시킨 하가 가문(芳我家)의 분가로써 본가를 혼하가 가(本芳我家)라고 부르는 것에 반해 가미하가 가(上芳我家)로 통칭해 불리고 있습니다. 안채는 우치코의 목랍 제조업 이 전성기였던 1894년에 상량되었으며 옛 거상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택 내부에는 작업장 헛간 등 생산시설도 대부분 남이있으며 양질의 목재를 사용하여 상태가 좋고 옛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지역산업과 주택의 관계를 나타내는 귀중한 옛 건축물로 평가되어 1990년 9월에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건물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관리단체인 우치코초에서 내진보강을 포함하여 보수하였습니다.
입장료 900엔은 첫날 공항에서 받은 한국관광객을 위한 무료쿠폰을 사용해서 무료로 입장했다.
매표 카운터에 놓인 물건들을 이 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오면서 다시 보고 그들의 세심한 배려에 칭찬 한표~!
(가미하가 가에서 생산한 백랍의 재료인 옻나무 열매와 과정의 생랍과 완성품인 백랍인데, 통칭해서 목랍이라 칭한다.)
제일 먼저 입구 뒷편의 취사장은 안내해서 설명(물론 나는 전혀 못알아 듣지만 그 쯤은 눈치로)까지 곁들여 관람한다.
안채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탐난다.
안채 2층에 처음에는 객실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도중에 공사가 중단된 채로 남아있으며 천정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다.
(미완성인 채로 남게된 것은 집주인이 급사한 것이 원인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신기한 물건이 있어 '파파고'를 들이대니 '1887년 방가 집안 식사 자리에서 국그릇을 얹어낼 때 쓰는 작은 상'이라고 한다.
메이지 20년, 카미호가 2대째 당주인 호가야에미의 시대에 40인 분으로 맞춘 것임을 상자서를 통해 알 수 있다.
가운데 사당이 있는 중정을 중심으로 작은 툇마루를 가진 다양한 용도의 방이 있는 구조이다.
그 시대에서는 앞선 신박하면서도 호사로운 시설이 아닐까 싶은게...지금의 세면대라고 짐작해 봤다.
어머님께서 물려주신 우리 집 드레스미싱과 똑 닮은 재봉틀이 있는 任舞部室(Dressing Room).
몇 개의 변소가 있는 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았던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정원 한쪽에 있는 사당.
風呂場(Bathroom)이라고 쓰여진 목욕탕.
안채 3층은 1층 흙마루에서부터 3층까지 뻗는 훌륭한 기둥과 지붕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기둥을 비롯해 지붕틀에 사용된 자재는 고급 소나무이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목랍자료 전시동'으로 이동한다.
우치코에서는 목랍 제조업이 전성기를 맞았던 1890년 쯤부터 1920년 쯤에 걸쳐서 많은 목랍 제조업자가 있었으며 많은 사람이 목랍 제조업에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었다. 자료관에서는 당시 실제로 사용하던 도구나 재현 모형을 전시하여 역사와 생산 공정, 당시의 목랍 제조업자의 생활에 관하여 소개하고 있다.
길목의 유도화(협죽도).
목련과에 속하는 태산목은 목련에 비해 잎이나 꽃이 크기 때문에 태산목이라고 한다.
'목랍 자료전시동'에는 옻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백랍을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다양한 제품들도 알려준다.
그리고 백랍과 함께 발전한 가미하가 가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 자료도 관람할 수 있다.
(동생이 그만 가자고 할 때 까지 열심히 청취했는데 왜 그 곳에서 찍은 사진이 없는지...)
다시 저택 입구로 나와서 뒷편의 곳간에는 목랍을 만드는데 사용되던 각종 도구들과 작업실을 재현해 둔 공간이다.
그리고 제일 안쪽에 카페가 있었는데 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 한잔 마시고 싶은 유혹은 있었지만 일단 배가 고파서
밥 먹을 곳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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