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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사 약사전 [석조 승가대사좌상] 승가사 높은 곳에 계신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본문

아름다운 산사

승가사 약사전 [석조 승가대사좌상] 승가사 높은 곳에 계신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lotusgm 2025. 1. 18. 09:49

 
 
 
 

탑 뒷편에 승가사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올라가면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승가사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다.
 

 
 

 
 

 
 

 
 

 
 

오래전 승가사에 왔을 때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작은 공양간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소박하지만 소중한 공양을 했었다.
 
 

 

범종각 아래 계단을 오르면서 보이는 승가사 대웅전.
 
 

 

 
 

대웅전 옆 영산전.
 
 

 

종무소 옆 낡은 게시판이 알려주는 '더 없는 행복의 길'
 
 

 

근사한 '법종각'
 
 

 

대웅전 옆의 '명부전'을 지나면
 
 

 

 
 

 
 

정면에 특별한 형태의 굴전각 '약사전'이 있다.
 
 

 

전각이 이고 있는 거대한 바위 가운데 새겨진 '靈泉'이라는 글씨는 추사 김정희의 서체라고 한다.
 
 

 

'약사전'이라고는 하지만 약사전 안에는 '석조 승가대사좌상(보물 제1000호)'이 모셔져 있다.
석상은 광배 뒷면에 고려 현종 15년(1024)에 조성되었다는 명문이 있다. 승가대사는 원래 서역의 승려로 7세기에 당나라로 와서 활동하였는데 수행이 뛰어나고 교리에 밝으며 송주에 능하여 죽은 뒤에도 십일면관음보살 화신으로 숭배되었다. 통일신라 말에 승가대사의 신앙이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나라에서 봄,가을로 제를 지냈다고 한다.
 
약사전에 들어 섰을 때 냉기가 느껴지고 어수선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승가대사좌상 옆으로 물이 솟는 샘이 있어  추사 김정희 역시 이 샘의 존재를 알고 '영천'이라는 글자를 새겼다는 얘기다.
 
 

 

 
 

연화문,당초문,보상화문,화염문 등 화려하고 섬세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 광배는 좌상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 시대적인 차가 있는 것 같이 보인다.
 
 

 

'구기동 마애여래좌상'으로 가는 계단 옆에 있는 '향로각'은 마애여래좌상을 올려다 보면서 기도할 수 있는 전각이다.
 
 

 

연화교,쌍룡교를 지나서 108 계단을 오른다.
 
 

 

 
 

 
 

'구기동 마애여래좌상' 절로 탄성이 나오는 모습의 아름다운 마애불이다.(높이 5.94m/1963년에 보물로 지정)
불상은 대체로 고려 초기인 10세기 전반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지고, 큰 규모와 위엄있는 모습으로 보아 경주 석굴암 본존 불상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광주 철불의 형식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불상 좌우 네 개의 네모난 구멍은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나무로 만든 전실의 흔적으로 보인다.
 
 
 

머리 위의 천개석(天蓋石)은 다른 시대에 만들어 얹은 것으로 추측된다.
 
 

 

 
 

부드러워 보이는 연꽃잎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석가모니께서 깨달음을 얻는 순간의 수인인 항마촉지인을 취한
손과 발의 모습까지 너무나 수려하게 조각했다. 
 
 

 

 
 

승가사 사찰 내에 있는 마애여래좌상을 승가사 마애여래좌상이라고 칭하지 않고 '구기동 마애여래좌상'이라 부르는
이유는 마애불이 승가사 소유가 아니라 국가 소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려갈 때 경사도가 더 높아 보여서 조심조심...
 
 

 

 
 

 
 

계단을 오르기 힘든 사람들은 '향로각'에서 마애여래좌상을 바라 보면서 기도할 수 있다.
 
 

 

 
 

 
 

 
 

다시 탑이 있는 아래로 내려와 커피를 마시며 탑 앞에 잠시 앉아있었다.
 
 

 

 
 

산 속이라 오후 2시에 마지막 셔틀이 아래에서 출발하고, 지금 절에서 마지막으로 참배객을 태우고 내려가는 중이다.
 
 

 

 
 

늙은 무릎이 비명을 지르는 어마무시한 경사도를 내려선다.
 
 

 

올라올 때는 차도로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가기로...
 
 

 

 
 

골목을 나와서 버스를 내렸던 건너편 정류장에서 7212번 버스를 타고 불광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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