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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2/23 (3)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동지를 하루 앞 둔 12월20일(음력 11월20일) 단양 방곡사만의 지장법회 가는 날.이래 추분데 포대화상은 맨발로 마중 나오셨네... 방곡사 옥지장전으로 가는 길 모두들 겨울잠 든 풀섶에 홀로 빛나고 있는 버섯들. 삼성각이 없는 방곡사라서 원래도 혼자셨던 독성(나반존자) 앞에 합장하는 보살님. 주지스님의 연명지장경 독송을 시작으로 지장법회가 시작된다. 묘허큰스님 귀한 법문. 귀의불귀의법귀의승귀의불 양족존귀의법 의욕존귀의승 중중존귀의불경귀의법경귀의승경이몸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결코 살생하지 않겠습니다.이 몸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겠습니다.이 몸이 목숨이 다 할 때까지 삿된 음행을 하지 않겠습니다.이 몸이 목숨이 다 할 때까..
가사정대경진겁假使頂戴經塵劫: 가사 경을 머리에 이고 백천겁을 지내고신위상좌변삼천身爲狀座遍三千: 몸이 법상이 되어 삼천세계 두루 할지라도약불전법도중생若不傳法度衆生: 만일 법을 전하여 중생을 건지지 아니하면필경무능보은자畢竟無能報恩者: 결국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것이 아니다. 나무아미타불 여러분들이 보고있는 법요집 삼시개념불사 제일 뒤에 장엄염불이 나옵니다. 장엄염불은 모든 시식의식의 끝에 장엄한다는 의미입니다. 장엄염불에는 전부 조사스님들 법문과 경전의 좋은 구절이 많은데 그 중에 10개만 뽑아서 7자 네줄씩이 한 게송인데 우리가 하는 여섯번째가 가사정대 假使頂戴 ...가사는 설사(가령,말하자면),정대(머리에 인다는 뜻)경진겁 經塵劫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을 머리에 이고(불가의 장수長數 겁刧은 숫자로는..
참배하러 가면서도 융창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던 나로서는 불교에서 '戒'의 의미를 다시 한번 꺼내서 곱씹어 정리할 잠깐의 시간을 가진 참배였다. 다시 주차장에서 작은 셔틀을 타고 마을 끝 작은 연못 앞에 내려섰다.그리고 올라갔던 길과는 조금 다른 골목으로 모두들 잠시 방향을 잃고 선회했지만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풍경도 있었다. 건너편 특이한 정자의 모습도 다시금 눈에 들어오고 뭔가를 하던 사공이 어느 순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생각에 잠겼다.... 역시 우리는 사는 동안 가끔 뒤돌아 볼 필요...아니 의무가 있다...그런데 잊고 살아서 놓치는 것이 너무 많다. '수리와 수외': 이 곳의 여성들은 자수 솜씨가 훌륭한 것으로 강남에서 유명하였다. 한 덕망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