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단양 방곡사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Heart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회주 묘허큰스님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큰스님 법문
- 남해안길 2
- 자동차로 유럽여행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전통사찰순례
- 묘허큰스님 법문
- 경주 남산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제주올레
- 하트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마애불순례
- 갈맷길
- 방곡사 두타선원
- 묘허큰스님
- Today
- Total
목록여행가방 (94)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금오도 비렁길'을 걷고 그 날로 서울로 돌아오지 않고 하루 더 여수를 즐기기로 큰 맘 먹었다. (6월9일 금요일) 다음 날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인근 숙소에서 나와 일단 '이순신광장'을 출발점으로 잡고 출발~ 광장에는 조형물이 많아도 너무 많다. 정작 오늘 우리 일정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는 없지만 이른 시간임에도 주변은 꽤 번잡하다. '이순신광장'을 지나 자연스럽게 바다가 보이는 산책로로 들어섰다. '여수만'은 여수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여자만,장수만,가막만,여수해만,광양만의 5개 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09년 11월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회원으로 공식 등록되었다. 해변 공원 산책로에도 이런저런 조형물이 너무 많다. 여수를 상징할 만한 확실하고 유의미한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치악산둘레길' 일정을 하루 앞당겨 끝내는 바람에 다음 날, 서울로 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게 된거다. 숙소를 나서면 바로 '강원 감영' 뒷편 담이라, 오래 전 혼자 뮤지엄 '산'을 가기 위해 원주에 왔을 때 부터 와보고 싶었던 '강원 감영'을 관람하기로 한다. 성급하게 감영의 정문격인 '포정루'가 아닌 '중삼문'으로 입장한 데는 바로 '중삼문' 앞 바닥에 그려진 바로 이 江原監營圖 때문이다. '내아'는 관찰사와 그의 가족들이 생활하던 공간으로, 온돌방과 창고가 함께 있어 오랫동안 생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이 건물은 '여지도서'의 기록에는 ※'대은당'으로, '관동지'에 실린 강원감영지 기록에는'내아'로 기록되어 있다. ※ 대은당戴恩堂 :영조 35년(1759) 내아에서 관찰사의 노모와 가족들을 함께 생활할..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에게 꽃의 절정을 보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분명 감감무소식이던 집 앞 꽃나무들이 순식간에 팝콘 터지듯 꽃봉오리를 열고 쏟아져 나와 버린 거다. 지난 해 부터 현충원 수양벚꽃을 꼭 보겠다고 별렀는데...작년에도 늑장 부리다 놓치고 어제 어디선가 현충원 늘어진 수양벚꽃 소식을 접하고 오늘 집을 나섰다.(4월4일 화요일) 오늘 오후부터 비 예보가 되어 있으니 십중 팔구 그 비에 벚꽃잎이 쏟아져 내릴 게 뻔하기 때문에... 풍경을 마치 여름처럼 만드는 귀룽나무에 꽃이 주렁주렁 달렸다. 집에서 나서며 머릿 속으로 최적의 경로를 시뮬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급해서 동작역이 보이는 산책로 끝의 계단까지 가기도 전에 현충원으로 들어서는 경사로로 들어서 버렸다. 그래 뭐...그게 그거..
두어번 옥천서원을 거쳐가면서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않았던 이유는 잘 모르겠다. 여느 시골 마을이 하나 쯤 가지고 있는 몇몇 사람에게만 의미와 의무가 있는 서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듯 싶다. 그런데 그날은 '옥천사원'의 정문인 '행의문' 옆 관리사 문을 동여맨 철사를 풀고 사원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성주 '옥천서원'은 이사룡(李士龍, 1612~1640)의 제사를 지내기 위한 곳으로, 조선 숙종 18년(1692) 그가 살았던 월항면 인촌리 작촌에 충렬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세워졌다. '충렬사'는 정조 20년(1796)에 사액을 받고 '옥천충렬사'또는 '옥천서원'으로 불렸다. ※이사룡은 1640년(인조 18) 청나라가 명나라를 치기 위하여 조선에 원병을 청하자 포사(砲士)로 징발되었는데, 금주(錦州)..
밤을 거의 꼴딱 세우고 느즈막히 아침까지 챙겨먹고 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탔다. 기사님께 '십리대숲'을 걷기 좋은 포인트를 추천받아 내려선 곳에서 바라본 뷰가 탄성을 자아낸다. 빈 공터처럼 보이는 곳은 계절 마다 색색의 꽃들이 자리잡을 국가 정원 꽃밭이란다. 반가운 '해파랑길' 리본. 숲으로 들어서면 순식간에 어둑해 진다. "1분 이상 나무를 안아주세요." ※트리허그(Tree Hug)는 1973년 인도의 테니스 라켓 제조회사가 라켓의 재료로 쓰기 위해 한 마을의 나무를 베려하자 이 마을 여성들이 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껴안으면서 시작된 비폭력 벌목 반대운동이다. 주변 풍경을 해치지 않는 액자 형태의 쉼터 의자를 칭찬해... 요즘 SNS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구간이다. 길지는 않지만 ..
세자매가 국립영천호국원에서 부모님을 추억하고 둘째 동생이 사는 울산으로 가는 길... 운전을 맡은 제부는 삼자매의 취향을 헤아려 제일 먼저 '감은사지'로 향했다. 멀리서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 제112호)이 보이는 주차장으로 들어서면서 우리는 일찌감치 감탄사를 연발한다. 2017년 해파랑길을 걸으면서 멀리 농로 위에서 바라본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모습에 눈물까지 찔끔거렸던 추억이 순식간에 달려온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처음 본 그 순간의 감동이 지금 이 순간이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취향도 시선도 거의 같은 세자매는 동시에 입을 모아 비난의 화살을 아름다운 소나무 옆의 cctv 와 전봇대에 퍼부어대기 시작한다. '눈도 없나?' ㅋ~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기억 속 건장하던 삼층석탑은 세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