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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일년에 한 두번은... 한 토양에서 나고 자란 '우리들'끼리 아직은 케케묵지 않은 추억을 공유하며 이제 사그라들어 존재하지 않는 토양을 그리워하며 스스럼없이 사랑한다고 때늦은 후회를 하며 결코 마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넘치지도 않을 눈물샘을 위로한다. 그리고는...어제부터 부부가 사이좋게 서로 동의를 구하며 맛있다고... 꼭 먹게 해주겠다고 나선 길. 한시간은 족히 걸리는 길을 달려 남편이 주차를 하기도 전에 성미급한 마눌은 부지런히 식당으로 내달린다. 같은 듯 다른 자매 셋은 덩달아 무슨 오픈 런이라도 하는 것 마냥 뒤따른다. 한 시를 넘긴 시각에 아무 것도 없는 국도변 작은 식당 앞에 웨이팅 줄이 길다. 이게 뭔 일이고? 정확히 15분 후에 자리에 앉았고 1분만에 테이블 세팅 끝났다. 갱상..

제주납읍리 난대림 화장실 앞 올레 15-A 코스 중간스탬프를 찍고 진행하면 정면에 '금산공원' 계단이 보인다. 왼편에는 '납읍초등학교' 제주 납읍리 난대림지대(금산공원)는 1993년 8월19일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되었으며 난대림식물 20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나오는 코스이다. 어제 종일 내린 비 탓이기도 하고 햇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울창해서 발 밑이 미끄러워 조심스러운데 음습한 기운과 공기도 그닥 좋지 않아서 그 와중에 위태위태 발걸음이 빨라진다. 제주도의 마을 제祭는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식 마을제인 포제酺祭와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속식 마을제인 당굿이 병존하는 것이 특색이다. 납읍리는 전통적인 유림촌으로서 마을의 모든 민간 신앙의례는 유교식 색채가 강하다 금산공원 내의 '..

4일 연박을 한 숙소의 자랑거리 조식은, 연박 다음 날 아침은 무료이고, 전 날 미리 예약을 하면 원래 만원인 조식을 7천원에 먹을 수 있다. (그리고 09:00~09:30 에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한식 양식 20가지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조식은 아침을 꼭 먹는 사람에게는 편리하다. 연박 첫날은 무료라 간헐적단식인도 미역국과 반찬으로 아침을 먹었었고 후식으로는 좋아하는 리찌와 커피.오늘은 미리 예약해서 7천원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제주 역올레(셋째 날) 4월4일 목요일 07시31분/08시42분.창밖의 비양도의 모습이 비 구름 속으로 들락날락 하고 있다. 분명 오늘은 날씨가 갠다고 했는데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비옷과 우산을 챙겨서 부지런히 나선다. 숙소 바로 건너편의 '옹..

'한림공원' 앞에서 택시를 콜해서 내가 점 찍어뒀던 바다뷰 카페로 향하는데, 가서 보니 올레 14코스를 걸으면서 멀리서 부러운 눈길(ㅋ~)을 보냈던 카페라는 걸 한눈에 알아 봤다. 읽기도 어렵고 말해 줘도 어려운 wa'view 카페다. 입구를 들어사자 바로 유명인들의 싸인이 붙어 있었는데...이래도 되나? 석구님은 싸인도 멋지네. 여러 매체에 노출된 제주 6대 맛집 디저트 카페라는구만. 편리하게도 2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도 있다. 시간이 늦어서 인지 생각 보다 빵 종류가 별로 없어 보인다. 주문을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창 밖에 흐릿하게 비양도의 윤곽이 보인다. 2층의 실내가 더 멋지다. 천정에 매달린 특이한 조형물의 정체는 창밖에 보이는 비양도의 모습이다. 그리고 가운데 선인장이 심어진 대리..

쌍용굴을 나와서 다시 정원으로 들어서고 보니 완전 장마철 같은 느낌이 든다. 주변에 사람들도 많이 안보이고 지나치게 호젓하지만 숲은, 나무는, 내게 더 진심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분재는 조금 관심이 없어서 '분재원' 앞에서 돌아 나와니 '재암민속마을' 입구석 앞이다. '재암민속마을'은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 초가의 보존을 위하여 제주 중산간 지역에 있던 실제 초가를 원형 그대로 이설 복원하고, 옛주인이 사용하던 민구류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제주의 옛 모습을 재현해 내고 있다. 제주도에서 제일 큰 돌하르방이란다. 비도 너무 많이 오고 아직 관람할 곳도 남아 있어서 어쩌나 하다가 때마침 민속촌 내 '돌하르방 식당' 앞이라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몸국과 흑돼지철판볶음.(12시57분)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관람..

제주도 한림읍 협재리 일원은 협재굴,쌍용굴,황금굴,소천굴,초깃굴 등 많은 용암동굴이 산재하고 있는 지대이다. 특히 협재굴과 쌍용굴은 용암동굴에서는 절대로 형성될 수 없는 석회질, 종유석과 석순 등이 성장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러한 종유석과 석순은 지표면의 두꺼운 패사층(貝砂層)이 빗물에 용해되어 동굴 내부에 스며들면서 다시 결정된 것이다. 협재굴(천연기념물 제236호)은 한라산 일대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흘러내려 형성된 천연 용암동굴이지만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두가지 형태를 모두 갖추고 있는 매우 특별한 동굴이다. 이 돌은 천장에서 떨어진 돌인데, 천장의 구멍과 돌을 비교해 보면 모양은 같지만 이 돌이 조금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장의 구멍은 석회수가 스며들면서 굳어져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