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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22)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12월 2일 토요일(음력 10월20일) 방곡사 지장법회 있던 날. 무량행보살님께서 자제분 승진턱 내시느라 맛난 찰밥과 반찬에 손 많이 가는 오이선까지... 오늘 방곡사로 가는 버스에서는 또 잔치가 열렸다....축하드립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산길로 접어들자 서울에서 구경 못한 눈이 길 옆으로 쌓여있다. 고속도로 정체가 없어서 오늘 따라 다른 날 보다 일찍 방곡사에 도착했다. 옥지장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아직 떠나지 못한 풀꽃과 겨울 눈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항상 이 앞에 서면 앞뒤 다투어 달겨오는 생각들을 가지런히 줄 세우며 잠시 숨을 고른다. 오늘이라서 너무나 청정해 보이는 방곡사 대웅전. 잠시 후 연명지장경 독송으로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께서 봉행하시는 지장예참이 시작되었다. 방곡사 회주 묘허..
閻摩羅 幽冥界염마라 유명계 毳衣圓頂 示相沙門 執錫持珠 顔如秋月 齒排珂雪 취의원정 시상사문 집석지주 안여추월 치배가설 眉秀垂楊 悲心而長救三途 弘願而每遊六趣 미수수양 비심이장구삼도 홍원이매유육취 衆生度盡 方證菩提 地獄未除 誓不成佛 중생도진 방증보리 지옥미제 서불성불 - 나.무.아.미.타.불 - 스님들이 지장보살님에게 기도를 하거나 불공을 할적에 지장보살님을 청해 모시는 청사가 있어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한민국 스님들 90%는 모르고 지장도량에 있는 스님들도 잘 모르는 글 내용으로 보통은 자인적선 서구중생 수중금석 진개지옥지문慈因積善 誓求衆生 手中金錫 振開地獄之門 掌上明珠 ...그렇게 청사를 해요. 염마라 유명계閻摩羅 幽冥界...지금 하신 말씀은 염마라, 염마라라는 말은 염라국을 말하고, 유명계라는 말은 ..
삼삼백발하청산 鬖鬖白髮下靑山 팔십년래환구안 八十年來換舊顔 인각소년송자로 人却少年松自老 시지종차환인간 始知從此還人間 -나.무.아.미.타.불-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설산 고행 6년 하신 그때, 자성을 증득하고 깨달아 부처님이 되셨어요. 부처님이 되신 다음에는 '내가 증득하고 깨달은 진리를 어떻게 중생들에게 보여주고 일러주어야 되는가' 하는 것을 코브라가 우글거리는 연못 속에 들어가서 삼칠 21일 동안에 사유(생각)하며 앉아 계셨다 그 말이야. 그렇게 삼칠일을 계시다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저 바라나시로 가셨어, 거기엔 왜 가셨나?...지금도 인도에서는 종교의 집단지가 바라나시예요. 인도의 수많은 온갖 종교의 총본산이 바라나시에 다 모여있어요...그 때만 하더라도 , 불교에서는 불교가 아닌 외도라고 해서 (육사 ..
약남약녀약용신 보진응당타악도 若男若女若龍神 報盡應當墮惡道 지성귀의지장전 수명전증제죄장 至誠歸依地藏前 壽命轉增除罪障 나무아미타불 지장경 제13품 제일 끝부분에 게송이 나와요...제일 첫 게송이 대한민국, 지장신앙을 하거나 안하거나 다 할 수 있는 지장경 사구게, 지장대성위신력 항하사겁설난진 견문첨례일년간 이익인천무량사地藏大成威神力 恒河沙劫說難盡 見聞瞻禮一念間 利益人天無量事...이게 앞의 구절은 만든 겁니다...부처님 말씀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내가 보니, 지장보살의 위대한 신통묘력한 법력...이라는 그 말이거든? 오관지장위신력...부처님 당신이 보니까 지장보살의 위신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우리가 그렇게 말할 수 없잖아...그러니까 오관吾觀을 우리는 지장대성이라 했어요. 그 넉줄 바로 다음에 나오는..
얼마만에 가는 방곡사 인지...집을 나서는데 어느새 늑장부리기 시작한 아침해가 떠오르느라 조용하고 텅빈 골목길이 부산스럽다. 일요일인데도 명절 끝이라선지 뻥 뚫린 길을 달려 10시도 되기전에 방곡사 산문에 도착했다. 옥지장전으로 올라가는 길은 닫혔다. 누가 살뜰히 보살펴 꽃을 피울 지 걱정은 되지만 가짜로 만든 꽃 보다는 대법심보살님 좋아하시던 진짜 꽃이 더 좋지않겠습니까? 연지명 왔습니다.... 이 앞에서 가슴 떨리지않은 적은 한번도 없다. 법당으로 선뜻 들어서지 못하고 그렇게 좀 서성거렸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버겁도록 열매가 달렸던 보리수나무가 어째 시들해 보인다. 경기도 광주 대법사 주지 정봉스님께서 예참 봉행을 시작하신다. 그리고 때마침 천도제 까지 올리고, 묘허큰스님 법문 관음시식까지 연이어 ..
건곤이 허활하여 무옹색한데 乾坤虛豁 無甕塞 삼라만상은 자장단하고 森羅萬象 自長短 부귀빈천은 전세작인데 富貴貧賤 前世作 세인전도 분외구하는구나 世人顚倒 分外求 - 나.무.아미.타불- 어떻게 죽을 것인 지, 스님들은 죽을 준비가 가장 소중해요...진리를 증득하고 깨달아 보면 나고 죽는 것이 별거 아니예요. 우리 의 본래 모습은 영원불멸 합니다... 육체가 한번씩 바뀌는 것이지 生과死 라요... 지금 이 육체에서 새로운 육체로 옮겨가는 거예요...옮겨 가는 것이 네 단계 (四有)인데, 가장 긴 것은 本有본유, 그 다음이 生有생유, 가장 짧은 것은 死有사유, 그건 찰라야...마지막 숨 떨어지는 것은 1/75초 내지 1/108 초에 마지막 숨이 떨어진다...그 다음 中有중유는 49일이 걸리고...생유에서 본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