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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정동진 "해파랑길" 간보기 본문
옆지기가 속해있는 산행모임에서 짝궁들을 모시고 트레킹을 간다고 졸라대는 통에 따라나섰다.
그래..트레킹이면 한번가보는 것도 괘안치..일단 한번 가보고 좋으면 일주를 계획해 보는 걸로 하고.
아침 7시 30분에 교대앞에서 출발~3시간 걸려 정동진역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말에 비가 온다고했는데.. 바다바람이 꽤 차가워 옷깃을 여미고 일단 '모래시계'공원을 향해~
멀리 보이는 썬쿠르즈 리조트는 그나마 정동진의 랜드마크로 몫을 톡톡히 하지만 그외 주변의 난립하는
조형물들은 실망스러워 정말 정신 좀 차려야 할 듯 보인다.
모래사장에서 동전이라도 줏는지...뭘그리 파뒤집을 게 있다고 곳곳에 포진해있는 포크레인..보기 싫다.
기차박물관.
전망대.
'미래로 보내는 엽서' 행사.
새해맞이 행사때 난리북새통을 치르고 쉬고있는 흔들의자.
모래시계 공원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
저렇게 왼쪽길로 걸어올라가면 바닷가 식당을 지나 더 이상 걷지 못하는 막다른 길이 나온다.
잘못 올라간 길이다.
다시 걸어내려와 모래시계 다리를 건넌 지점에서 오른쪽 언덕길로 걷기 시작한다.
[해파랑길]35코스가 시작되는 지점.
'두 다리를 나란히 똑바로 걷는다..만 생각하시면서 걸으면 됨다' 그러게 근데 그게 오데 쉽냐구~
뭐 야튼 아스팔트 도로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걷는 건 재미없지만 적당히 꾸물꾸물한 하늘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땡볕에 도로를 걷는 건 정말...
이렇게 언제까지 아스팔트만 걸을거냐고..불만이 나올때 쯤 심곡항으로 내려가는 산길로 접어든다.
우리는 [해파랑길]35코스
강릉 바우길 09구간
정동진역 - 모래시계 공원 - 소방파출소입구 - 곰두리연수원 입구 - 심곡항 - 금진항
금진항까지의 코스를 걷는 중이다.
알고보니 대부분 옥계항에서 정동진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4시간 반 /13㎞)를 선택하지만 우리는 뭐..왜 그랬는지
전동진에서 부터 출발했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최북단 고성통일전망대까지 통해안을 따라 난
770㎞의 최장 올레길이다.
심곡항으로 내려서서 잠시 바다를 구경하고 간식도 먹고.
원래 트레킹 시에는 간식도 길 위에서 걸으며 먹어야 한다고...
겨울 바다색은 진짜 바다 본연의 색으로 돌아가 쉬고있는 것 같다.
온갖 바다색...
갑자기 하늘이 고분고분 먹구름이 사라지자 바람도 잠잠해졌다.
심곡항에서 금진항으로 가는 아름다운 산책로 <헌화로>의 시작점이다.
국토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헌화로>는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해안산책로 이다.
자전거도 이길을 오르고 내리는데 걷는 거야 뭐...
바다와 바로 인접한 해안도로인 까닭에
간혹은 파도가 달려와 우리가 걷고있는 인도에까지 물을 뿌려주기도 한다.
모퉁이를 돌아서 조금 더 걸어가면 목적지 금진항에 도착한다.
흉물스러워 담기조차 싫은 구조물이 반기는 금진항.
도대체 표현하고자 하는 게 뭐야?
10시 45분 정동진 역 출발 -- 12시 45분 금진항 도착
한시간 정도 더 걸으면 35코스의 종점이자 출발지인 옥계항에 갈 수 있는데 우리는 금진항에서 마무리했다.
여기까지 온김에 [추암 촛대바위]는 꼭 봐야된다는 대장을 따라 30분 차로 이동 ..동해시 추암으로 가서 촛대바위를 보고
묵호항 인근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래도 다행히 파도가 잠든 바다는 깨끗한 금진항.
금진항에서 30분 차로 이동해 전국에서 제일 일출명소라는 추암에 도착했다.
정동진과 삼척 사이를 운행하는 바다열차를 타면 정동진 바다를 보고,묵호에 있는 아름다운 논골담 길을 걷다가
시장으로 가 점심을 먹고,추암 촛대바위를 보고 삼척해변을 걸을 수도 있겠다.
촛대바위가 있는 해안은
아침 해돋이가 아름다운 곳이라 새해 첫날이면 일출을 보기위해 모여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으로
조선시대 한명회가 이곳의 자연절경에 감탄하여 '능파대(미인의 걸음걸이)'라 불렀다고 한다.
사전 정보없이 갔던 곳이라..이런저런 모양을 본딴 이름으로 부르는 바위에 대해 그닥 관심이 없던 터라
정작 앞에 두고도 어떤 것이 촛대바위 인지 몰랐다.
누군가 말해줘서 보고 에게게 이게 뭐람...했다는.
생각보다 작고 보잘것 없는 삐죽한 바위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일출 속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기는 했다.
애국가 첫소절의 배경화면으로 등장한다는 촛대바위...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있다고 관광안내에 설명하고 있지만, 슬프게도 내눈에는 그렇게 보이지않았다.
두개가 형제처럼 다정하게 서 있다고 형제바위.
촛대바위 만으로 아름다운 것이라기 보다는 주변의 작지만 기암괴석들이 마치
전시장처럼 연결된 해안선이 더 볼거리가 아닌가 싶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데크길을 걸어 오르면 건너편 조각공원으로 연결되어 있다.
더러는 주변 바위들을 보고 금강산 만물상 같다고..
이래저래 금강산 얘기를 많이 하는데 나는 언제 한번 가볼 수 있을래나..
- 해암정 -
삼척 심씨의 시조가 고려공민왕 때 살던 곳으로 종중에서 관리한다고 했다.
촛대바위 건너편 조각공원으로 가는 길 위에서 바라본 경치.
그리고 조각공원과 연계된 '추암근린공원' 으로 내려섰다.
주변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 라서 인지,겨울이라선지 황량한 느낌의 풍경들만 보여 서둘러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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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해돋이 명소로서의 동해시 대표관광휴양지 기능수행과 이용객 휴식 및 위락을 위한 관광단지로 거듭날 예정'
이라는 동해시의 계획이 잘 이루어져 다음번에 찾았을 때는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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