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묘허큰스님과 함께 전통사찰순례
- 묘허큰스님
- 부산 구덕산 정수암 주지 무아스님
- 음력 20일 방곡사 지장법회
- 방곡사 스리랑카 성지순례
- 묘허큰스님 법문
- 자동차로 유럽여행
-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방곡사
- 경주 남산
- 마애불순례
- 회주 묘허큰스님
- 전통사찰순례
- 방곡사 적멸보궁 진신사리탑
- 해파랑길 770㎞이어걷기
- 묘허큰스님과 함께 마애불순례
- 방곡사 주지 법봉스님
-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제주올레
- 단양 방곡사
-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큰스님
- 묘허큰스님과 함께 암자순례
- Heart
- 남해안길 2
- 해파랑길 770㎞ 이어걷기
- 하트
- 방곡사 두타선원
- 갈맷길
- 방곡사 무문관 두타선원
- 방곡사 주지 정봉스님
- 큰스님 법문
- Today
- Total
목록My story.. (77)
나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한달 가까이 벌을 서고 있다가 유난히 창밖으로 바라본 하늘이 맑아서 나선 길... 벚꽃비가 후두둑 지나간 자리에 시나브로 아카시꽃비가 내린다. 배부르게 들이킨 꽃향기에 취해 걷고 또 걷는다. 나도 모르게 멀리멀리 걷는다.
딸아이 방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블럭만들기. 240 조각이 들어있는데, 모양이 이뻐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다. 은근...오기도 있는 편이고 시간도 죽일 겸 자리잡고 언박싱. 완전 돋보기 장착 필수 아이템이다. (손톱도 좀 필요하다.ㅠ;;;) 제일 작은 조각과 제일 큰 조각. (오죽하면 나노 블럭이라고...) 만드는 순서 외에 다른 설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달리 물어 볼 곳도 없고 요상한 모양 한개 만들어 놓고는 더 이상 진전이 없다. 어째 줄어드는 느낌은 없고... 다른 방에 있던 led 스탠드 까지 동원하고 본격적으로 자리잡아 드디어 이틀만에 완성했다. 특히 제일 먼저 만든 부분이 이 넘의 꼬리였다. 생각 보다 엄청 귀여운 넘이었네... 박스에 '14세 이상 이용가' 라는데... 질풍노도의 시기,중2..
작정을 하면 더 못나선다며...그냥 나오라며... 무심하게 유혹하는 칭구의 말에 못이기는 척 나선 길. 맛있는 만두집을 개척했다고...일단 배부터 채우고 어디든 가자고 하는데, 만두 안좋아한다고 반항 한번 못하고 그냥 나갔다.--;;;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편 좁은 골목을 힐끗 거리며 조금만 진행하다보면 막다른 골목에 간판이 보인다. 왜 깡통만두 일까? 무지 궁금해서 일단 관심을 끄는 깡통만두. 11시 30분 오픈이라 햇살드는 담벼락에서 기다리는데 벌써 스믈스믈 모여드는 사람들. 그리고 잠시 후 입장~ 아침 식전이니 뭐든 맛나겠지만 친구의 추천대로 만두전골을 정하고 나니 양이 많아서 다른 메뉴는 감히 넘보기도 힘들게 되어버리고 육전이 올라가는 비빔국수 라든지 향긋한 오이편에 싸먹는 수육이..
문은 분명 문인데....그 어마무시한 롯데타워를 한쪽 귀퉁이로 눌러버린 거대한 문을 바라보며... 비싼 커피를 사고는 자리값을 포기하고 거대한 문이 바라보이는 광장에 앉아 있었다. 등에 내려앉는 따뜻하던 햇살이 잠시 후 찜질방처럼 뜨거워지면 잠시 그늘로 물러나 앉고, 목덜미에 서늘한 기운이 지나가면 다시 볕으로 나와앉고... 그렇게 불운한 시간을 살고있다는 억울한 넋두리를 늘어놓고 기약없이 흩어졌다. 일단 오늘은.... - 오랫만의 정기적 모임 후 -
올 들어 두번째 찾아오는 태풍 소식이 뭐 딱히 피부에 와닿는 것도 아니었지만 설치던 잠을 털고 일어나 아침에 거실로 나왔을 때는 뭔가 큰일이라도 지나간 듯한 섬뜩한 느낌.... 머엉~~ 항상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틸란시아를 시선으로나마 잠시 괴롭혀본다. 언제부턴가 아침 눈을 뜨면 손가락 마디가 부은 듯 하고 접고 펴면 심한 통증이 있어 당황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혹시나 류마티스는 아닐까...몇해전에도 정형외과를 찾았더니 할배의사가 심드렁하게 '여자들 나이들면 그 정도는 다 불편합니다.' 헐~ 이게 무슨 얘기란 말인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렇게 잠잠하다가 요즘들어 다시 통증이 시작되었다. 몸 어디엔가 통증이 찾아오면 그 보다 더 심한 정신적인 공황이 동반되는 까탈스런 성격... 무환자나무 무환자(無患子)..
-- 서대문구 안산자락길 -- -- 하와이 빅아일랜드 135m의 장관 아카카폭포(Akaka fall) -- 을 내려오는 중 눈 앞에 마주한 풍경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오래 전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에서의 한 장면이 오버랩되었다. 더군다나 소름끼치는 것은 그 때의 그 감정까지 고스란히 소환되는 것이다. 요즘 왠만하면 대충 기억이라는 명분을 세우기도 전에 잊어버리는 나로서는 수년전의 그 순간을, 여행 전체가 아닌 찰라의 순간으로 떠올린다는 것은 여간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망각'이란 선물이 때로는 선물이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이 들곤한다. '망각' 속으로 휩쓸려 사라져버린 행복했던 순간들의 기억을 언제든 신선하고 새롭게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더 많이 행복할까 말이지.... 아팠던 순간들은..